이정현 "잼버리 사태 전북도 탓? 당론이면 국민의힘 탈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당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의 주된 책임을 전라북도와 전 정부에 돌리는 데 대해, 여권 내부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호남 출신으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의 대표를 지낸 이정현 전 대표는 오늘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국민의힘이 잼버리 사태 관련 전 정권과 전북도가 문제라는 식으로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는 진행자 지적에 "정말 화난다"며 "그런 논평이 당론이라면 저는 오늘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당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의 주된 책임을 전라북도와 전 정부에 돌리는 데 대해, 여권 내부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호남 출신으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의 대표를 지낸 이정현 전 대표는 오늘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국민의힘이 잼버리 사태 관련 전 정권과 전북도가 문제라는 식으로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는 진행자 지적에 "정말 화난다"며 "그런 논평이 당론이라면 저는 오늘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두가 다 책임이 있다고 한다면 집권 여당 책임은 더 크다"며 "무슨 지방자치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마치 호남에 또는 전남의, 전북의 도민들한테 문제가 있는 거처럼 이야기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그게 당론이라면 오늘이라도 저는 그런 당에 머물러 있고 싶지 않다"며 "정말 정신 나간 소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SNS 글을 통해 "새만금은 전라북도에서 '보수의 치적'으로 키워나가는 곳인데 이걸 악마화 해봐야 남는 것은 없다"며, "'전라도가 해먹었다'고 몇조 원 이야기하는 거 전부 다 보수 대통령들이 시작한 사업들이거나 보수의 대선공약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글에서도 "'잼버리는 전라도 탓'이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되뇌이는 것이 전략인가 본데, 가장 무서운 것은 '잼버리가 전라도 탓'이라는 말을 반복할수록 비슷한 문제는 반복될 것이고, 정권은 4년 가까이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걱정되는 것은 이 글에는 '이준석이 전라도 편 든다'고 댓글 달고 오늘도 키보드로 애국했다고 기분 좋아할 사람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사실 당신들은 실시간 수도권 국민의힘 후보 낙선운동 중이야"라고 비꼬았습니다.
여당이 잼버리 파행 책임을 전 정부에 돌리는 데 대해서도 "이제 2년 차인 만큼 '우리가 문재인 정부보다 이게 낫습니다'를 광고해도 모자랄 판에, 흡사 문재인 정부 7년 차를 연상하게 하는 화법으로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14340_3611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전북도지사 "책임통감‥'잼버리로 수십조 예산'은 허위"‥국힘 "'몰염치' 사퇴"
- "새만금 개발 위해 잼버리 악용"‥"보수정부 치적인데 왜 악마화?"
- 이정현 "잼버리 사태 전북도 탓? 당론이면 국민의힘 탈당"
- '서이초 교사 사망' 관련 학부모 조사‥"범죄 혐의점 못 찾아"
- "급식에서 배스킨라빈스 빼주세요"‥학생 제안에 학교 반응이 '깜짝'
- "쿵쿵대고 XX이야!" 발길질 소리에 현관 CCTV 달아봤더니‥'경악'
- "아저씨! 우산 속에 뭐야?" 빼앗아 펼친 순간 "아이고야‥"
- [와글와글] 서울 한복판서 '비키니' 활보‥"그냥 관심 끄자"
- '한국수영 간판' 황선우가 뺑소니?‥30분 뒤 돌아와 "제가 그런 듯"
- 대한항공 뉴욕행 여객기, 기체결함에 인천 회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