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는 걸로 줄게" 판로 넓히려 공짜 마약 3종류 제공한 70대 구속

오현지 기자 2023. 8. 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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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12범의 마약사범이 교도소 수감 중 알게 된 선원에게 마약을 제공하다 또 붙잡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2일 2017년 교도소 수감 중 알게 된 선원 B씨에게 목포 모처에서 3가지 종류의 필로폰 총 1.41g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A씨 검거로 선원에게 유통되는 마약류가 일부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해상에서 마약 의심 사례가 있을 경우 해경에 꼭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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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상대 마약 판매·유통 혐의로 동종 전과 12차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된 70대 남성 A씨가 선원에게 제공한 마약.(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전과 12범의 마약사범이 교도소 수감 중 알게 된 선원에게 마약을 제공하다 또 붙잡혔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2일 2017년 교도소 수감 중 알게 된 선원 B씨에게 목포 모처에서 3가지 종류의 필로폰 총 1.41g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에게 "3종류를 다 써보고 몸에 맞는 게 있으면 그걸로 계속 공급해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A씨가 B씨 요청이 없었는데도 무료로 필로폰을 제공한 점을 비춰볼 때 마약 유통 판로를 넓히기 위해 B씨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조사 결과 A씨는 과거에도 선원 등을 상대로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로 모두 12차례의 동종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A씨 검거로 선원에게 유통되는 마약류가 일부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해상에서 마약 의심 사례가 있을 경우 해경에 꼭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해경은 지난 4월부터 마약류 특별단속으로 현재까지 양귀비 밀경작 사범 3건, 3명(982주 압수), 대마 소지 사범 1건 1명(1.34g 압수), 필로폰 공급 · 투약 사범 3건 3명(5.17g 압수)을 검거해 이 중 2명을 구속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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