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전우회 "작금사태 실망…군, 외부개입 없이 결자해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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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역대 사령관과 해병대전우회는 14일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작금의 사태에 큰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책임을 수사함에 있어 외부개입 없이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군이 명확한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수사 여건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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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해병대 역대 사령관과 해병대전우회는 14일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작금의 사태에 큰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호국 충정의 마음으로 군 원로들과 함께 100만 해병대전우회 이름으로 확고한 입장을 표명하고자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사고 책임을 수사함에 있어 외부개입 없이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군이 명확한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수사 여건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채수근 해병의 살신성인이 진정한 해병대의 표상으로 남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유가족을 위로하고, 이러한 비극적인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분명히 밝히고 강력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박정훈(대령)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 해병 1사단장 등 8명이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국방장관 결재하에 경찰에 인계하려 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인계 보류로 방침을 바꿨고 박 대령이 이에 따르지 않자 그를 '집단 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했다. 그러자 박 대령은 사건을 축소하라는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군검찰 수사를 거부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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