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잼버리 빌미로 전북도가 수조원 예산 당겨썼다? 사실무근”
“전북도청 자체감사 진행하겠다”
“도민 명예훼손엔 모든 대응 다할 것”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북도가 치르게 된 대규모 국제대회를 성공하지 못해서 도지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저는 잼버리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전북도민을 명예훼손 하는 행위에 대해 모든 대응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1조9200억원이 들어가는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는 아직도 건설 중”이라며 “새만금 신항만 3조2000억원, 새만금 인입 철도 1조3000억원,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1조1200억원 등 잼버리와 전혀 관계가 없는 건설 사업들을 하면서 잼버리를 핑계로 11조원 상당의 예산을 받아 갔다”고 주장했었다.
김 지사는 “잼버리 구실로 수조원 예산을 당겨썼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전북부터 제기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하고 자체감사부터 진행하겠다. 세금유용과 낭비는 한 푼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국 직원 115명 중 53명(46%)이 전북도청 및 전북 각 시·군 직원이 파견돼 실무를 맡았던 만큼 대회 부실운영에 대한 책임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의 불만이 쏟아졌던 화장실과 샤워장 관리, 상하수도 및 배수시설을 담당했던 시설관리본부 직원도 전북도청 직원 10명으로 구성됐다.
이에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도지사가 집행위원장 역할을 한 만큼 정해진 부분 내에서 임무를 맡고 있으나 조직위원장 등이 결정권을 함께 같고 있다”며 “예산 결정권도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은 여성가족부나 문화체육부 장관이 의결위원회에 참여한다”고 해명했다.
김 지사도 “잼버리의 진실은 정부와 조직위, 지자체의 업무 분담과 임무수행 내용을 살펴보면 모든 게 밝혀질 것”이라며 “잼버리 주최기관은 세계스카우트 연맹과 한국스카우트 연맹이며 주관기관은 조직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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