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 불참’ 호랑이 없는 굴, 시리아의 여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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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호랑이 없는 굴'이다.
FIBA 역시 "인도가 개최국 시리아에 놀라운 역전승(85-74)을 거두며 농구 팬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랭킹 82위 인도가 72위 시리아를 제압하는 건 아무도 예상 못한 일"이라고 보도했다.
14일 시리아까지 제압한다면 최종예선 진출을 향한 절대적 우위를 점하게 된다.
시리아가 바레인을 제압한다면, 호랑이 없는 굴의 먹이사슬은 보다 흥미롭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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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국제농구연맹)는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사전자격예선을 치르고 있다. 사전자격예선은 8개국이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 예선을 치른 후 4강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1위를 가릴 예정이었지만, 대한민국과 대만이 불참해 방식이 바뀌었다. 6개국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최종 1위가 결정된다.
예정대로 8개국 모두 출전했다면,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팀은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은 지난해 코로나19 이슈로 농구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지만, 사전자격예선에 출전하는 팀들 가운데 FIBA 랭킹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한민국은 38위였으며, 카자흐스탄(65위)과 대만(69위)이 뒤를 이었다.
대한민국과 대만이 불참, 사전자격예선은 ‘호랑이 없는 굴’이다. 하향평준화 된 가운데 FIBA가 꼽은 파워랭킹 1위는 시리아였다. 홈 어드밴티지와 함께 압둘와합 알함위를 앞세워 최종예선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리아에 이어 인도네시아, 바레인, 카자흐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순이었다. 인도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최하위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뚜껑을 열어 보니 예측불가의 레이스가 이어지고 있다.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인도가 시리아, 인도네시아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바레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FIBA 역시 “인도가 개최국 시리아에 놀라운 역전승(85-74)을 거두며 농구 팬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랭킹 82위 인도가 72위 시리아를 제압하는 건 아무도 예상 못한 일”이라고 보도했다.
시리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73-71로 꺾으며 첫 승을 거뒀지만, 최약체로 꼽힌 인도에 일격을 당해 매 경기를 벼랑 끝에서 치르게 됐다. 반면, 바레인은 순항하고 있다. 파워랭킹은 3위에 불과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카자흐스탄을 완파해 1위에 올라있다. 14일 시리아까지 제압한다면 최종예선 진출을 향한 절대적 우위를 점하게 된다.
물론 공은 둥글다. 시리아가 인도에 덜미를 잡혔듯, 바레인 역시 방심은 금물이다. FIBA 랭킹은 시리아가 바레인보다 높다. 시리아가 바레인을 제압한다면, 호랑이 없는 굴의 먹이사슬은 보다 흥미롭게 전개될 전망이다.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사전자격예선 중간 순위 * 괄호 안은 FIBA 랭킹
1위 바레인(84위) 2승
2위 인도(82위) 2승
3위 인도네시아(85위) 1승 1패
4위 시리아(72위) 1승 1패
5위 사우디아라비아(68위) 2패
6위 카자흐스탄(65위) 2패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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