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IOC 선수위원 최종후보로…진종오·김연경 제치고 만장일치 의결(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골프 여제' 박인비(35)가 쟁쟁한 '별'들을 제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원로회의는 앞서 평가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박인비를 만장일치로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자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는 16, 17일까지 이틀 간 선수위원회를 개최해 이달 중으로 박인비를 IOC에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통보할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서 선수 투표로 결정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골프 여제' 박인비(35)가 쟁쟁한 '별'들을 제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선정됐다.
14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의 인터컨티넬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체육회 원로회의가 개최됐고, 박인비를 최종후보에 추천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원로회의는 2022년 11월 대한체육회에 신설된 기구로 김정길 전 대한체육회장이 의장을 담당하고 있다. 김정행, 박용성 전 체육회장 등 9명의 의원으로 꾸려졌다.
체육회는 앞서 10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평가위원회를 진행했는데 여기에서도 박인비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원로회의는 앞서 평가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박인비를 만장일치로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자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10일 비공개 면접을 앞두고도 특유의 말솜씨를 뽐낸 바 있다.
당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그는 "유승민 IOC 선수위원이 리우 올림픽에서 450㎞를 뛰어 5㎏이 빠졌다고 들었다"며 "난 500㎞를 뛰어 10㎏ 감량 하겠다"는 재치 있는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그는 특히 유창한 영어로 자신이 IOC 선수위원 적임자임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평가위를 통해 3명의 후보를 추린 가운데 이번 원로회의에서 최종 1인으로 박인비를 낙점했다.
이제 박인비는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가 되기까지 마지막 단계만을 남겨두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16, 17일까지 이틀 간 선수위원회를 개최해 이달 중으로 박인비를 IOC에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통보할 계획이다.
IOC 선수위원은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에 참가 선수들의 투표로 진행된다.
한편 이번 IOC 선수위원을 두고 스포츠를 대표하는 '별'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김연경(35·배구), 김소영(31·배드민턴), 박인비, 오진혁(42·양궁), 이대훈(31·태권도), 진종오(44·사격)가 IOC 선수위원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 중 오진혁은 국가대표 해외 훈련으로 인해 10일 평가위에 참석하지 못해 제외됐다.
나머지 5명은 30분씩 비공개 심층 면접을 가졌다.
IOC 선수위원은 IOC와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스포츠 외교관'이다. IOC 위원과 동등한 권한이 있어 스포츠 외교에서 큰 힘이 될 수 있다. 현재 한국에는 유승민(대한탁구협회장)이 IOC 선수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 선수가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것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당선된 문대성(태권도),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뽑힌 유승민(탁구)까지 2명이다.
이번에 최후의 1인으로 선정된 박인비는 한국 여자 골프의 간판이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 골프 금메달을 수확했으며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메이저 5개 대회를 석권해 커리어(경력)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등 여자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김병만, 전처 상습폭행에 "무혐의로 종결…30억 요구, 전 남편 아이 파양 조건"
- "성관계하듯 해 봐"…안산 사이비 목사, 의사 꿈꾸던 13세 감금 '음란죄 상담'
- "집들이 온 내 친구 남편이 옷 벗겨 성추행…그사이 남편은 그녀와 스킨십"[영상]
- '1만 6000원' 곰탕 고기 겨우 4점, "25g 정량 맞다"…누리꾼 "양심도 없네"
- 신동엽 "김경식, 과거 미분양 아파트 계약…알고보니 타워팰리스"
- 한혜진, 증명사진 찍는 모친에 "영정사진 아니냐, 그걸 왜 찍어" 눈물
- 박은영 "3세 연하 남편 '쟨 항상 밥 차려' 부부 모임서 내 흉봐"
- 아파트 복도서 전 여친 흉기 살해…'30대 미용사' 신상정보 공개 검토
- "절반은 목숨 잃는데"…난기류 속 패러글라이딩 1분 만에 추락한 유튜버
- 엄지인 아나 "야한 옷 입었다며 시청자 항의 2번…MC 잘린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