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동물원 폐쇄…남은 동물 살리기 ‘시민모금’ 점화

박동필 기자 2023. 8. 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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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부경동물원의 폐쇄결정(국제신문 14일자 11면 등 보도)으로 100여 마리 보유 동물이 '굶주림'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동물을 살리기 위한 시민 모금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김애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대 대표는 14일 오후 sns에 긴급하게 부경동물원 먹이공급을 위한 모금 호소글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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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동물학대방지연대, sns글 올려 시민 모금 호소…동물 분양 쉽지않아 먹이 부족 심각 전해
동물구하는 것 급선무…후원 독려
sns에 모금 독려 글 등 잇따라

김해 부경동물원의 폐쇄결정(국제신문 14일자 11면 등 보도)으로 100여 마리 보유 동물이 ‘굶주림’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동물을 살리기 위한 시민 모금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폐쇄가 결정된 부경동물원 입구. 박동필 기자


김애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대 대표는 14일 오후 sns에 긴급하게 부경동물원 먹이공급을 위한 모금 호소글을 띄웠다.

김 대표는 “현재 동물원 운영이 중단됐지만 당장 다른 곳으로 분양하기 어려워 남은 동물의 먹이공급이 급하게 됐다. 동물원 측은 관계자가 하루 하루 아르바이트를 해서 사료비를 충당한다고 전했다”며 “재정난으로 동물이 야위었고 앞으로 굶주림에 방치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저희가 동물원 사자의 열악한 상황을 알린 것은 누군가의 처벌이 아닌 동물을 살리기 위함이었다”며 “(청주동물원에 보낸 사자)바람이를 보낸 것이 끝이 아니고 더 많은 동물이 아직 남아있다. 동물원 측은 동물을 분양할 예정이지만 당장 사료가 급하다며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당장 사료로 닭과 과일이 필요하지만 저희도 넉넉하지 않아 일단 모금으로 사료를 충당할까 한다”며 “후원금은 성명과 금액을 올릴 것이고, 사료 구입 후 남은 금액은 다른 동물을 위해서도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최소한도로 먹을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하다. 열악한 환경의 동물을 살리는데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이 단체는 후원계좌(565001-01267719 국민은행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독지가 성명 뒤에 2자를 붙여 주세요)를 함께 올렸다.

댓글반응도 뜨거웠다.

인스타그램에서 A씨는 “여론 뭇매에 도망친 것 밖에 안되네.폐쇄결정했으니 알아서 해보라는 심보.저도 아이들 폐사가 제일 먼저 걱정되었습니다. 후원하겠습니다”고 적었다.

B씨는 “다들 소액이라도 십시일반 부탁드립니다”고 독려했고, C는 “아휴…결국 동물원 주인은 걍튀튀하면 끝나는 건 줄 아나…남은 동물을 지가 책임져야지 책임전가 진짜--”하며 동물원 측을 비난했다.

이와함께 김해시도 도움의 손길을 주기위해 다각도로 움직인다. 김해시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규정 상 직접 지원은 어렵다. 다만 동물원측과 폐쇄 절차를 논의하고 있는 만큼 다른 민간단체 등을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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