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여고시절’ 연출한 강대선 감독 별세

최수문기자 기자 2023. 8. 14. 14: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이틴 영화의 시초로 평가되는 '여고시절(1972년)'을 연출한 강대선 감독이 12일 별세했다고 14일 유족이 밝혔다.

1960년대 초반 신상옥 감독, 배우 최은희와 함께 영화사 '신필림'을 설립해 기획실장 등으로 일했다.

감독으로 데뷔한 것은 1971년 하이틴 영화인 '여고생의 첫사랑(1971년)'을 통해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故) 강대선 감독. 사진 제공=영화진흥위원회
[서울경제]

하이틴 영화의 시초로 평가되는 ‘여고시절(1972년)’을 연출한 강대선 감독이 12일 별세했다고 14일 유족이 밝혔다. 향년 89세.

1934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잡지 ‘영화세계’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하며 영화계에 입문했다. 1960년대 초반 신상옥 감독, 배우 최은희와 함께 영화사 ‘신필림’을 설립해 기획실장 등으로 일했다.

감독으로 데뷔한 것은 1971년 하이틴 영화인 ‘여고생의 첫사랑(1971년)’을 통해서다. 특히 ‘여고시절’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용구와 용팔이(1973년)’ ‘바보 용칠이(1975년)’ ‘흑녀(1982년)’ 등 50편이 넘는 영화를 연출했다.

고인은 1980년대 독재 정권에 맞서 영화법개정추진위원회를 만들고 검열 폐지와 제작·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영화법 개정을 국회와 정부에 요구했다. 고인이 위원장으로 있던 1986년 해당 법안 개정안이 통과됐다.

유족으로는 아들 혁진 씨, 딸 인희·승원 씨 등이 있다. 빈소는 한양대병원, 발인은 15일 오전 10시다.

최수문기자 기자 chsm@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