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가 잼버리 짐차?… "안전 관리 차원에서 짐만 옮겨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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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여했던 베트남 대원들이 대전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퇴소하는 과정에서 구급차가 짐차로 이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대전소방본부 측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기숙사 앞 도로는 편도 1차로로 정차할 수 없는 위험한 길이라 베트남 대원들이 탑승할 버스가 300m 떨어진 곳에 있었다"며 "14∼15살 정도의 어린 여학생들이 인도와 차도 구분이 모호한 곳을 무거운 짐가방을 끌고 이동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보고 안전 관리 차원에서 짐만 옮겨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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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여했던 베트남 대원들이 대전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퇴소하는 과정에서 구급차가 짐차로 이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2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트남 잼버리 대원의 짐을 구급차에 싣고 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과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대우받아야 할 분들인 119 구급대원분들을 짐꾼으로… 캐리어 꽉 채우고 출발했다가 금방 다시 돌아와 차에 짐을 싣는 것을 보니 구급차로 짐 셔틀 하나 봅니다"라고 적었다.
한 시민은 국민신문고에 소방 당국 지휘책임자를 대전동부경찰에서 고발하고 보건복지부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시민은 고발 사실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잼버리 학생을 철수시키기 위한 용도로 구급차가 동원된 것은 응급의료법과 시행규칙에서 정하는 구급차 용도로 볼 수 없다"면서 "경찰은 응급의료법을 위반한 소방 당국 지휘관을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해 주길 바라며, 보건복지부는 해당 구급차의 자동차 등록을 말소 처분해 달라고 요구한다"고 적었다.
대전소방본부 측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기숙사 앞 도로는 편도 1차로로 정차할 수 없는 위험한 길이라 베트남 대원들이 탑승할 버스가 300m 떨어진 곳에 있었다"며 "14∼15살 정도의 어린 여학생들이 인도와 차도 구분이 모호한 곳을 무거운 짐가방을 끌고 이동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보고 안전 관리 차원에서 짐만 옮겨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서 "해당 구급차는 베트남 대원들이 기숙사에 입소할 때부터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배치돼 있었고, 상부의 지시 때문이 아니라 현장에 있던 구급대원들이 안전 예방 차원에서 선의로 짐만 옮겨 줬던 건데 상황이 이렇게 돼버려 안타깝다"고 입장을 밝혔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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