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2분기 영업이익 1122억···전년比 25.1%↑

강동헌 기자 2023. 8. 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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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271560)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5.1% 증가한 112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한국 법인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성장한 2733억 원, 영업이익은 25.1% 증가한 444억 원을 기록했다.

쌀과자, 붐젤리(마이구미) 등 신제품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쌀, 감자플레이크, 젤라틴 등 주요 원재료비가 늘어나며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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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법인 실적 호조로 성장 견인"
국내 매출 19.8%↑, 영업이익 25.1%↑
중국 매출 13.0%↑, 영업이익 43.3%↑
오리온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5.1% 증가한 112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사진 제공=오리온
[서울경제]

오리온(271560)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5.1% 증가한 112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139억 원으로 작년보다 13.8% 증가했다.

오리온은 국내 내수 시장과 중국, 러시아에서의 매출 성장이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법인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성장한 2733억 원, 영업이익은 25.1% 증가한 444억 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9월 ‘초코파이’를 비롯한 1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8% 인상했다. 오리온이 국내에서 가격을 올린 건 2013년 이후 9년 만으로 ‘포카칩’과 ‘꼬북칩’, ‘예감’ 등 대표 제품들이 가격 인상 대상에 대거 포함됐다. 오리온은 하반기에도 ‘포카칩 MAX’, ‘꼬북칩 매콤한맛’을 비롯해 ‘닥터유’와 ‘마켓오네이처’ 등 인기 브랜드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주요 유통 채널의 매대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중국 법인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3.0% 성장한 297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12억 원으로 작년보다 43.4% 성장했다. 오리온은 중국 시장 최대 성수기인 춘절 명절이 작년보다 열흘가량 빨라져 지난 1분기에는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지만, 젤리, 감자스낵 등 매출 확대에 힘입어 2분기부터 두 자릿수 성장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법인은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6.2% 증가한 516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77억 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러시아 법인은 지난해 7월 트베리 신공장이 본격 가동된 이후 현지 수요에 맞춰 제품 공급량을 늘리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은 파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신규 카테고리인 젤리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고성장 기조를 지속할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2.7% 성장한 95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35억 원으로 같은 기간 6.9% 감소했다. 쌀과자, 붐젤리(마이구미) 등 신제품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쌀, 감자플레이크, 젤라틴 등 주요 원재료비가 늘어나며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오리온은 하반기에는 파이, 비스킷 등 기존 제품 판매 확대와 유음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매출과 이익 성장에 힘쓰는 한편, 호치민과 하노이 공장을 증축, 증설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오리온의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조 3777억 원, 영업이익은 2114억원 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6.6%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제품력을 기반으로 내부 효율화를 지속하여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도 법인별 상황을 반영한 제품 운영 및 영업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국내외 시장 수요 증대에 적극 대응하며 ‘건강한 성장’의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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