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책임 공방‥"전화위복" vs "국정조사"
[뉴스외전]
◀ 앵커 ▶
국회에서 여야는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준비기간을 허비한 문재인 정부와 전라북도에 책임을 돌렸고 민주당은 준비가 부족한 건 윤석열 정부였는데 남 탓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먼저, 이번 잼버리 대회가 안전사고 없이 끝났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초 국제적 망신을 사게 된 책임은 준비기간 5년을 허비한 문재인 정부에 있다며, 곧 시작될 감사원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의 책임이 훨씬 더 엄중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책임을 윤석열 정부에 돌리는 민주당의 뻔뻔한 모습에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올 지경입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자신들은 낮은 자세로 사과하고 있는데, 책임을 져야할 여당이 오히려 남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샤워장이나 화장실 등 문제가 된 설비들의 점검 책임은 여가부 공무원들로 구성된 조직위원회에 있는데도
전 정부와 전라북도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교훈을 남겨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감사원을 동원해서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는 포기하기 바랍니다. 민주당이 무한 책임을 갖고 잼버리 부실 사태에 대해 제대로 된 백서를 기록하고 교훈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행사 이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번 잼버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건 국민의 헌신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가 남겨준 과제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고 성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에서 여야도 이번주와 다음주, 정부와 지자체를 상대로 한 상임위 현안질의를 열 예정이어서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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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기자(joy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14325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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