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누르지 마시오' 정이서, 따뜻·애절·섬세한 사랑의 기억 소환

임시령 기자 2023. 8. 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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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이서의 변신이 눈에 띈다.

극 중 정이서는 엄마 해숙과의 이별 후 마음 속 아픔도, 회사 일도 어느 것 하나 안정되지 못한 상황에 처해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된다.

이후 우연히 발견한 엄마의 가계부 속 편지를 통해 강수(신현수)와 엄마의 옛 인연과 자신을 위해 엄마가 포기했던 것들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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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서 / 사진=복숭아 누르지 마시오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정이서의 변신이 눈에 띈다.

13일 방송된 tvN X TVING 드라마 공동 프로젝트 'O'PENing 2023'의 다섯 번째 작품인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 속 장하구와 강해숙 역을 통해 정이서가 아련한 사랑의 기억을 소환했다.

극 중 정이서는 엄마 해숙과의 이별 후 마음 속 아픔도, 회사 일도 어느 것 하나 안정되지 못한 상황에 처해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러다 엄마가 남긴 가게를 처분하기 위해 정리하던 중 진열대에 놓인 복숭아를 눌러 망가트린 김강수(최원영)와 마주친다. 범인을 잡았단 생각에 흥분해서 따지던 하구를 보며 해맑게 해숙의 이름을 부르는 강수. 그의 입에서 엄마의 이름을 듣게 된 하구는 엄마의 예전 단골인가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만다.

이후 우연히 발견한 엄마의 가계부 속 편지를 통해 강수(신현수)와 엄마의 옛 인연과 자신을 위해 엄마가 포기했던 것들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오래 전 엄마 해숙에게 행복을 선사했던 강수 덕분에 하구는 그 동안 마음 한구석에 외면하고 있던 상처와 엄마에 대한 죄책감을 제대로 마주하며, 비로소 응어리진 슬픔을 해소하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는다.

하구의 따뜻함부터 강수를 향한 해숙의 애절함까지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시청자들에 뜨거운 울림을 선사한 정이서.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1인 2역에 도전한 그는 각 캐릭터를 다채롭게 소화해내며 배우로서 새로운 진면모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정이서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 속 깊은 상처를 간직한 정인 역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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