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고시원 살 때 옆방서 이상한 냄새, 정체는 시체…돈 없어 이사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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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년 만에 내 집 장만에 성공한 래퍼 한해가 고시원에 거주했을 때를 떠올렸다.
라이머는 "옛날 얘기를 듣다 보니 너희가 지금 너무 안일하게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너희 헝그리가 없어졌다. 작업을 아예 안 하고 있다. 올해는 하나만 약속하자. 음원 하나는 꼭 내자"고 했고, 한해는 "상반기 매출이 안 나왔다고 저희한테 이렇게 화풀이하시면 어떻게 하느냐"고 답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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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데뷔 10년 만에 내 집 장만에 성공한 래퍼 한해가 고시원에 거주했을 때를 떠올렸다.
1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는 상반기 성과가 저조했던 한해, 그리 등을 소환해 인기곡과 최근작을 비교하며 음원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라이머는 20년 단골 맛집을 찾았다. 제육볶음, 된장찌개, 채소된장비빔밥 등을 시켜 함께 식사를 하면서 "없던 초심도 일어나는 맛"이라고 말한 뒤 그리에게 "네가 나한테 처음 찾아와서 습작 랩을 들려주면서 래퍼가 되고 싶다고 간절하게 말하던 때를 생각하면서 먹어봐라"고 말했다.
이어 한해를 향해 한마디 하려고 했고, 한해는 "죄송한데 좀 조용히 해주시면"이라고 말한 뒤 식사에 집중했다.
그럼에도 라이머는 과거 연예 프로그램에서 리포터로 활동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무슨 일이든 들어오면 다 했다며 잔소리를 이어갔다.
이에 한해는 "옛날얘기하니까 나도 회사 처음 들어올 때가 생각난다"며 "고시원에서 살았는데 너무 이상한 냄새가 계속 났다. 알고 보니 옆방의 아저씨가 돌아가셨더라. 더 비참한 건 그걸 알고도 돈이 없어서 다른 데에 갈 수가 없었다. 그나마 그 방과 조금 떨어진 방으로 갔다"고 털어놨다.
라이머는 "옛날 얘기를 듣다 보니 너희가 지금 너무 안일하게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너희 헝그리가 없어졌다. 작업을 아예 안 하고 있다. 올해는 하나만 약속하자. 음원 하나는 꼭 내자"고 했고, 한해는 "상반기 매출이 안 나왔다고 저희한테 이렇게 화풀이하시면 어떻게 하느냐"고 답답해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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