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때린 김준한 “국보급 얼굴에 손상 갈까봐 걱정이‥”(종합)[EN:인터뷰]
[뉴스엔 배효주 기자]
'보호자'를 통해 액션 연기에 도전한 김준한. 그가 정우성과의 격투신에서 "국보급 얼굴에 손상을 입힐까봐 긴장했다"는 남다른 비하인드를 전했다.
영화 '보호자'(감독 정우성)에 출연한 김준한은 8월 14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여러 에피소드를 밝혔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정우성)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김준한은 조직 2인자까지 올라갔지만 늘 불안한 '성준'으로 분해 비틀린 자격지심, 자신의 힘을 확인하고 과시하려는 허세를 물 흐르듯 보여주며 새로운 빌런 캐릭터를 만들었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준한은 정우성으로부터 '보호자' 출연 제안을 받고서 "'슬기로운 의사생활' 촬영 전이었기 때문에, 이런 역할을 제게 제안해 주셨다는 점에 놀랐다"며 "왜 저를 이런 매력적인 캐릭터에 캐스팅 하셨는지 궁금증이 생겼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우성과 김준한은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2020)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뒤풀이 자리에서 선배님에게서 전화번호를 받고 주변에 자랑하고 다녔다"며 "선배님은 시대의 아이콘인데, 이런 분이 내 연락처를 묻다니? 절대 전화번호 안 바꾸어야지 생각했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언제 연락올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진짜로 연락을 주실 줄이야.. 정말 놀랐다"고도 전했다.
김준한은 현재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서 정우성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이런 인연이 있다니"라고 말한 그는 "선배님과 한 울타리 안에 있다는 점이 정신적으로도 많은 의지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막상 영화 속에서는 정우성이 맡은 '수혁'을 무자비하게 대한다. 첫 만남에서부터 폭력을 휘두르는 것에 대해 김준한은 "작품을 떠나서 '이래도 되나' 싶었다"면서 "우리 나라의 국보와 같은 얼굴에 손상을 입히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저는 액션 장르를 많이 해보지는 못했는데, 정우성 선배님은 워낙 베테랑이시니까 리액션으로 제 연기를 많이 살려주셨다. 제가 부족한 부분을 리액션으로 채워주셨다"고 첨언해 기대를 높였다.
'1인자' 박성웅과의 호흡에 대해선 "정말 재밌었다"며 "특히 선배님과 함께 찍은 사우나 신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멋있는 몸까진 아니지만, 조직에 있는 사람처럼 보이기를 바라서 5kg 가량 증량하고 찍었다. 슛 들어가기 전에 박성웅 선배님과 팔굽혀펴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 경험은 처음이라 재밌었다"고 회상했다.
폭력적인 문신을 한 자신의 모습도 '보호자'를 통해 처음 경험했다. 김준한은 "타투이스트 분들이 현장에 직접 오셨다. 4~5명이 네 시간 동안 하나 하나, 땀 뻘뻘 흘리며 그려주신 것"이라며 "그게 일주일 정도 지속됐다. 옷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듯이, 문신을 하니 마음 가짐이 달라졌다. 그런 분(?)들이 문신을 왜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오늘만큼은 취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기념 사진까지 찍어놨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한편, 김준한은 쿠팡 플레이 시리즈 '안나'에서 수지와 부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지난 7월 열린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수지가 '안나'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김준한은 "당연히 축하를 전했다"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지 씨도 마찬가지이지만 다들 '안나'를 하며 애를 많이 썼는데, 다 같이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보호자'는 '안나' 찍기 전에 한 작품"이라고 말한 김준한은 "'보호자'에서의 경험이 '안나'에 많이 도움이 됐다. 몸을 쓰는 액션을 한 것도 그렇고, '안나' 역시 '보호자'에서처럼 권력을 행사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많이 도움됐다"고 말했다.
'안나' 이후로 빌런 역할 제안이 많이 들어왔겠다는 말에는 "'안나'에서의 이미지가 좀 세서 그런지 빌런 캐릭터가 많이 들어왔다"며 "너무나 감사하지만, 텀 없이 비슷한 역할을 반복하는 것이 혹시나 재미 없으실까봐 걱정하게 된다. 빌런 캐릭터가 싫은 건 아니지만, 좀 다른 결의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부터 이번 '보호자'까지, 선역과 악역을 자유롭게 오가는 김준한.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나"는 질문에는 "따뜻하고 재밌는 이야기, 가볍게 웃을 수 있는 것들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15일 개봉.(사진=(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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