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KLPGA투어 2승…시즌 상금 선두 등극 [여자골프]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규투어(1부리그) 데뷔 3년 차에 다승 시즌을 달성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밸리(OUT) 테디(IN) 코스(파72·6735야드)에서는 10~13일 2023 KLPGA투어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이 총상금 12억 원 규모로 열렸다.
이예원은 나란히 10언더파 206타를 친 김민선7(20·대방건설)을 1차 연장 끝에 따돌리고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우승상금 2억1600만 원을 받는다.
신인왕을 차지한 2022 KLPGA투어에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OK금융그룹 박세리 INVITATIONAL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정상 문턱에서 좌절한 아쉬움을 만회하는 올해를 보내고 있다.
이예원은 지난해 ▲상금 3위 ▲대상포인트 4위 ▲페어웨이 안착률 5위 ▲평균타수 8위 등 인상적인 KLPGA투어 첫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2023 KLPGA투어에서는 ▲상금 1위 ▲대상포인트 2위 ▲평균타수 2위 ▲그린적중률 7위로 올라섰다. 이하 이예원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우승 인터뷰 전문.
- 우승 소감?
△ 상반기에 1승을 추가하고 싶었는데 못해서 아쉬웠다. 그런데 이렇게 하반기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하게 돼서 기쁘다.
- 연장전 마지막 퍼트 거리?
△ 6m 정도 됐다. 슬라이스 라인이라 좌측 두 컵 정도 봤고, 이번 대회에 짧게 쳐서 놓치는 경우가 많아 마지막에는 과감하게 치자는 생각만 했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졌다
- 이번 대회 퍼트 좋았는데, 특별한 이유?
△ 퍼트 연습을 항상 꾸준히 하고 있고, 점검받으면서 연습해서 좋아진 것 같다
- 2주간 어떻게 재정비했나?
△ 상반기 끝날 때쯤 체력이 떨어져 스윙이 흔들리더라. 잘 쉬는 데 집중했고, 스윙을 고친다기 보다는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그리고 바뀐 코치로부터 그린 주변 어프로치 기술을 많이 배웠다.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깨달음이 생겼다.
- 역전 우승에 관한 생각?
△ 아침에 일어나는데 눈도 잘 떠지고 기분 좋았다. 1·2라운드에 이어 샷 감각이 좋아서 차분히 타수를 줄여 가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퍼트도 잘 되면서 1타, 1타 줄이다 보니 마지막 홀에서 알게 됐다.
- 언제 우승 생각이 처음 들었나?
△ 16번 홀에서 긴 버디 퍼트 성공하고 난 뒤 1등이라는 것을 대충 알았다. 남은 홀에서 실수 없이 마무리 잘하면 우승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 연장 생각?
△ 2022시즌 KLPGA투어 첫 연장전에서 많이 배웠다. 떨리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물론 이번에도 떨렸지만, 작년 경험 덕분에 자신감이 있었다.
- 메이저대회 제패를 목표하겠다고 말했는데.
△ 메인 후원사가 주최하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을 꿈꾼다. 잘 치고 싶고, 코스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꼭 우승하고 싶다.
- 개인 타이틀 욕심?
△ 대상을 노리고 이번 시즌을 시작했다. 나는 꾸준히 치는 선수기 때문에 대상을 받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남은 하반기도 같은 목표다.
- 작년 우승 없었는데 올해는 벌써 다승이다.
△ 지난해 정말 아쉬웠다. 심리적인 문제라 생각해서 열심히 연습하고 정신력도 가다듬었다.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지만 정규투어에 적응하고, 자신감도 붙었다.
- 상금왕도 탐나는지?
△ 하반기 큰 대회들 많다. 지금처럼 열심히 하다 보면 상금왕도 할 수 있지 않을까.
- 체중은 줄었나?
△ 2022시즌과 비슷하다. 몸무게가 줄면 안 되니 최대한 잘 먹고 운동도 하려고 한다.
- 스스로 생각하는 이예원의 강점은?
△ 티 샷 정확도다. 매일 저녁 빈 스윙을 50~100개 하고 자는 루틴을 하는데 그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세게 할 때도 있고 리듬 타면서 하기도 한다. 빈 스윙이 거리 늘리고 방향성도 잡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배워 지금까지도 해오고 있는데 효과가 좋다.
- 17번 홀 미스?
△ 핀 위치가 어렵진 않았는데 티 샷 실수가 나오면서 10m 정도 짧았다. 어프로치를 잘했다고 생각했지만, 에지와 그린 사이에 맞아 런이 많이 생겼고, 아쉽게 파를 놓쳐 보기를 범했다.
- 계절 타는지?
△ 작년 컷오프가 다 여름 대회였다. 더운 날씨에 집중이 잘 안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전지훈련도 더운 호주 퍼스로 갔다. 라운드할 때 실제 대회인 것처럼 연습했다.
- 하반기 남은 대회 각오?
△ 체력이 떨어질 수 있겠지만, 시간 날 때 웨이트트레이닝과 체력 훈련을 하고 스윙도 점검하면 극복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 버뮤다 잔디는 어땠나?
△ 러프가 길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데, 공이 빠지면 박힌 것처럼 공이 잘 안 보이고 탈출도 어려워서 티 샷에 주의했다.
- 제주도에서 강한 이유?
△ 소년체육대회 금메달도 제주도였다. 프로 와서도 첫 승과 다 승을 제주도에서 할 줄은 몰랐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일리원 “‘청순’으로 정상 찍고 싶어요” [MK★인터뷰①] - MK스포츠
- “첫 콘서트 꿈 같아”…르세라핌, 불안·두려움 속 피어난 ‘불꽃’ [솔직리뷰] - MK스포츠
- 조유리 ‘초미니 드레스와 망사 스타킹으로 섹시미 UP’ [틀린그림찾기] - MK스포츠
- 레드벨벳 슬기 ‘눈부신 여신 비주얼’ [★현장] - MK스포츠
- 복귀 후 첫 승 거둔 류현진 “이것만 보고 재활했다” [현장인터뷰] - MK스포츠
- 국민체육진흥공단, 수해피해 복구 위해 발 벗고 나서 - MK스포츠
- 박노석 프로골프 10승…KPGA챔피언스투어 3승째 - MK스포츠
- K리그 40주년 기념 역사 토크 프로그램 ‘K!STORY’, 16-23일 스카이스포츠서 방송 - MK스포츠
- 플레이 보이 잡지 든 트럼프 [MK포토] - MK스포츠
- 지지자들에게 모자 던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 [MK포토]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