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 안의 궁궐'…고종·명성황후 거처 건청궁 15일부터 '특별 개방'

김일창 기자 2023. 8. 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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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15일부터 9월18일까지 경복궁 내 건청궁을 특별 개방하고 당시의 궁중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후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기며 건청궁은 1907~1909년 철거됐고, 이후 문화재청은 2006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종의 처소였던 장안당을 왕의 집무실과 생활실로, 명성황후의 처소였던 곤녕합을 왕비의 알현실, 생활실, 궁녀 생활실로 조성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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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8일까지 무료 관람
건청궁 내부 모습. (문화재청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15일부터 9월18일까지 경복궁 내 건청궁을 특별 개방하고 당시의 궁중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건청궁은 1873년(고종 10)에 사대부 주택 양식으로 건립되었고, 1887년 대한민국 최초로 전기를 생산해 전등을 밝힌 곳이다.

1885년부터 1896년까지 고종과 명성황후의 생활공간이자 조선의 여러 정책이 결정되는 중요한 장소로 사용됐다. 명성황후가 일본군에 의해 시해된 을미사변이 일어난 장소이기도 하다.

이후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기며 건청궁은 1907~1909년 철거됐고, 이후 문화재청은 2006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종의 처소였던 장안당을 왕의 집무실과 생활실로, 명성황후의 처소였던 곤녕합을 왕비의 알현실, 생활실, 궁녀 생활실로 조성해 선보인다.

각 실에서는 용상, 용교의, 문갑, 경대 등 당시의 생활상을 재현한 유물을 전시한다. 특히 장안당 서쪽의 누각인 추수부용루의 창호를 열어 향원정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특별 개방 기간 누구나 무료(경복궁 입장료 별도)로 관람할 수 있으며, 별도의 사전 예매는 필요하지 않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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