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문재인 총선 역할론에 "가능성 전혀 없어"

친문계 핵심인 전해철 '文 총선 역할론'에 선 그어
"퇴임 이후 자연인으로 돌아가…관여 가능성 없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전해철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월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2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친 문재인계'로 분류되는 전해철 의원이 14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문 전 대통령의 '총선 역할론'과 관련해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 '김태현의 뉴스쇼'에서 문 전 대통령이 내년 총선에 민주당을 위해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진행자 질문에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 의원은 "얼마 전에도 어느 일간지에 그런 기사가 나서 정정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그 부분에 대한 가능성이 없다고 하는 것은 평소에 문 전 대통령께서 '퇴임 이후에 내가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그동안 적어도 하지 못했던 것 정치와 떨어져서 하겠다'는 말씀을 정말 누누이 하셨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런 실천으로 문 전 대통령께서도 생활하고 계신다"며 "그런 면에서 정치 일선에 있거나 또는 정치에 관여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언론사는 지난 8일 문 전 대통령이 청와대 출신 의원들을 평산마을로 소집해 만찬을 하며 총선대책 논의를 위한 토론회 등을 열 계획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를 두고 윤건영, 민형배 민주당 의원 등 친문계 인사들은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이 전날 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해 "대회 유치 당시의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도 대회의 준비 부족을 꼬집는 페이스북 글을 올리자 일각에선 문 전 대통령이 내년 총선에서 역할을 맡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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