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무조건이야”…1순위 청약 접수자 1년새 3.5배 늘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8. 14. 13: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모형도를 구경하고 있다. [이가람 기자]
올해 아파트 청약 접수자들이 서울로 몰려들고 있다. 최근 강남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매매시장이 반등하는 양상을 나타내면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14일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분양한 전국 130개 단지에 39만8995건의 1순위 청약 신청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87만8752건) 대비 반 토막 수준이다. 지난 2020년 동기와 비교하면 5분의 1에 불과했다.

하지만 서울 분양시장은 달랐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15개 단지의 1순위 청약 접수 건은 13만1208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6배 늘었다. 자연스럽게 1순위 청약 경쟁률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뛴 평균 73.5대 1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충북이다. 청주에서 분양한 6개 단지의 1순위 청약에 5만6596건의 통장이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을 21.1대 1까지 끌어올렸다. 광주는 분양 물량이 늘어난 효과로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7.8대 1을 보였다.

경기 청약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달 분양 일정을 소화한 ‘고덕 호반써밋 3차’에 1만3996명이 도전했고, ‘광명센트럴 자이’에도 4629명이 청약했다. 다만 단지마다 선호도가 달라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0대 1에 그쳤다.

그 외의 지역은 1순위 청약자가 줄어들면서 평균 경쟁률도 낮아졌다. 특히 7개월 동안 경북에서는 1명, 대구와 전남에서는 3명만이 청약에 나서는 등 서울과 지방 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팀장은 “중도금 대출 제한이 없어지고 분양가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고분양가 논란에도 서울지역 분양시장으로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며 “최근 인기 물건만 찾는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청약시장에서도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