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제인 12명 광복절 특별사면…재계 "경제회복에 최선의 노력"

한재준 기자 이형진 기자 2023. 8. 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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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광복절 특별사면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명예회장 등 경제인 12명을 포함시킨 것에 대해 경재계는 "경제 활력 회복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역시 "글로벌 경제 복합 위기 상황에서 기업인들이 경영 일선에 복귀해 국민경제 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대통령의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며 "사면 당사자는 물론 경영계는 경제 활력 회복과 기업 투자 활성화 뿐 아니라 준법경영과 양질의 일자리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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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이호진 사면…경제계 단체 "신뢰 받는 경제계로 거듭날 것"
금호석화 "경제발전 이바지"…태광 "국민과 정부 기대 보답할 것"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명예회장 2014.1.16/뉴스1

(서울=뉴스1) 한재준 이형진 기자 = 정부가 광복절 특별사면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명예회장 등 경제인 12명을 포함시킨 것에 대해 경재계는 "경제 활력 회복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부는 14일 경제위기 극복 및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제인 12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발표했다.

박 명예회장과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특별사면(형선고실효) 및 복권됐으며 이중근 전 부영그룹 회장, 강정석 전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이날 정부의 경제인 특별사면 발표와 관련해 "주요 기업인이 사면·복권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면·복권 조치는 어려움에 처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높이고, 나아가 미래를 대비해 기업인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경제계는 국가경제 발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도 입장문을 통해 "경제인에게 주어진 사업보국의 소명을 되새기고,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이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경제계로 거듭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무협)는 "이번 특사로 경영 현장으로 복귀하게 되는 기업인들은 과거에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여 우리 경제 활력 회복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역시 "글로벌 경제 복합 위기 상황에서 기업인들이 경영 일선에 복귀해 국민경제 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대통령의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며 "사면 당사자는 물론 경영계는 경제 활력 회복과 기업 투자 활성화 뿐 아니라 준법경영과 양질의 일자리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 고등법원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등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간암을 이유로 8년 가까이 병보석을 받은 이 전 회장은 음주, 흡연 의혹 제기로 작년 12월 다시 구속됐다. 2019.2.1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오너가 사면 대상에 이름을 올린 금호석유화학(011780)과 태광(023160)은 말을 아끼면서도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박 명예회장의 사면에 대해 "최근 화학 업황이 좋지 않다. 본업에 집중하는 것이 첫 번째"라며 "특사 대상에 포함된 건 경제 살리기에 집중해 달라는 정부의 요청이라고 보고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회사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명예회장은 130억원대의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018년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됐다. 박 명예회장은 형선고 실효 및 복권 대상으로 선정됐다.

태광그룹도 이 전 회상이 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과 관련 "글로벌 경제 위기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국가 발전에 힘을 보태고 경제 활성화 이바지로 국민 여러분과 정부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며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위해 사회와 같이 나누고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회장은 수백억원대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흡연·음주를 하고 거주지와 병원 이외 장소에 출입하는 모습이 포착돼 '황제 보석' 논란이 있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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