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대원 세종시 초청… "퇴영 이틀 전부터 계획"

송승화 기자 2023. 8. 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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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이 불가리아 스카우트잼버리 대원 37명이 세종시를 찾은 배경을 설명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불가리아 대원 초청은 20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등 세종시가 대규모 국제 행사를 개최하는 과정에서도 큰 자산이 될 것이다"며 "행정수도를 넘는 미래전략수도로서 시의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앞으로 국제 행사의 성공적 개최와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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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일 세종서 클라이밍· 케이팝 버스킹·전통문화 체험
최민호 시장 “어려운 상황, 협력 도시로서 도와야 한다"
[뉴시스=세종]최민호 시장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후 세종시를 찾은 불가리아 대원에게 뱃지를 달아 주고 있다.2023.08.09.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최민호 시장이 불가리아 스카우트잼버리 대원 37명이 세종시를 찾은 배경을 설명했다.

14일 최 시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잼버리 대원 초청은 정부로부터 배정 받은 것이 아닌, 참가국 전체 퇴영이 결정되기 전에 시 차원에서 초청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최 시장은 “잼버리 전체 국가 퇴영 결정 이틀 전부터 (세종시 초청)계획을 세웠고 퇴영 당일(8일), 버스 2대를 일찍 보내 대원들이 시간을 허비하지 않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만금에서 불가리아 대원들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우호협력 도시로서 도와야 한다는 생각으로 계획을 수립했다”며 “이호식 국제관계대사가 직접 새만금으로 향했고 무덥고 복잡한 현지 상황에 대표단과 어렵게 만나, 무사히 세종으로 올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했던 불가리아 대원들은 지난 8일 새만금을 떠나 세종시를 방문, 각종 문화 체험 등을 하고 12일 고국으로 돌아갔다.

대원들은 클라이밍 등 도전적 체험과 전통문화체험관에서 준비한 사찰음식 체험, 케이팝 버스킹 공연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즐겼다.

[뉴시스=세종]세종시청에 도착, 환하게 웃는 불가리아 대원.2023.08.08.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불가리아 잼버리 단원들이 좋은 추억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이해하고 떠날 수 있도록 주요 산업·문화시설 탐방이 이뤄졌다.

특히 도심정원인 ‘국립세종수목원’을 방문해 2025년으로 예정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성공개최를 기원한 데 이어, 저녁 시간에는 영평사에서 전통문화를 경험했다.

불가리아 대표단도 세종시 환대를 두고 보지만은 않았다. 10일 대원들은 한국영상대학교 강당에서 답례의 표시로 깜짝 전통춤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전통춤 공연 후 한복 체험과 전문 공연단의 마술-퓨전 클래식 공연을 통해 불가리아와 지역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12일 환송 행사를 준비하던 와중 우호협력도시인 불가리아 소피아시 시장과 불가리아 스카우트 연맹 명의에서 세종시의 환대에 감사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요르단카 판다코바 불가리아 소피아시 시장은 감사 서한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 쌓은 우정은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의 전제조건이라며 앞으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대원들도 떠나면서 세종시와 시민의 진심 어린 환대에 감사하다며 포옹하는 등 이들로부터 국경을 넘어선 뜨거운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불가리아 대원 초청은 20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등 세종시가 대규모 국제 행사를 개최하는 과정에서도 큰 자산이 될 것이다”며 “행정수도를 넘는 미래전략수도로서 시의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앞으로 국제 행사의 성공적 개최와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시스=세종]환영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08.09.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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