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박탈에 낙담…텐하흐 "매과이어 자신 없으면 떠나라"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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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29)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이적 협상이 정체된 가운데 에릭 텐하흐 감독은 단호한 어조로 매과이어를 압박했다.
텐하흐 감독은 "매과이어는 자신의 자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며 "톱 클래서 센터백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잉글랜드에서 최고다. 그런데 왜 우리 팀에선 최고가 되지 못할까. 매과이어는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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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29)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이적 협상이 정체된 가운데 에릭 텐하흐 감독은 단호한 어조로 매과이어를 압박했다.
14일(한국시간) 텐하흐 감독은 매과이어를 향해 "자리를 위해 싸우고 싶지 않다면 떠나라"고 말했다.
텐하흐 감독은 "매과이어는 자신의 자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며 "톱 클래서 센터백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잉글랜드에서 최고다. 그런데 왜 우리 팀에선 최고가 되지 못할까. 매과이어는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싸울 만큼 자신이 없다면 떠나야 한다"며 "자신이 내릴 결정이다. 하지만 난 매과이어가 있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매과이어는 지난 2019년 수비수 역대 최고 몸값인 이적료 8500만 파운드(약 1370억 원)에 레스터시티(잉글랜드)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주장을 맡을 만큼 팀 내 핵심 전력으로 꼽혔으나, 시즌을 치를수록 수비 실수가 많아졌고 팀 성적 하락이 맞물려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새로 부임한 텐하흐 감독은 라파엘 바란과 함께 새로 영입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로 지난 시즌 주전 센터백 라인을 구축했다.
매과이어는 세 번째 옵션으로 밀려났는데, 마르티네스와 바란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도 완전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두 선수가 동시에 빠지면서 두 자리가 생겼을 때 텐하흐 감독은 매과이어 대신 측면 수비수 루크 쇼를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과이어를 매물로 내놓았다. 나아가 지난달 매과이어의 주장 완장을 박탈하며 입지를 더 작아지게 만들었다. 영국 더선은 "매과이어가 주장직을 빼앗긴 이후 낙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매과이어를 영입하겠다며 이적료 300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냉큼 이적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이적이 성사되는 듯했으나, 매과이어와 개인 협상이 지체되고 있다.
텐하흐 감독의 발언은 단순히 매과이어 한 명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텐하흐 감독은 "우린 11명으로 구성된 팀이 아니다. 지난해 모든 선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실히 증명했다. 따라서 내부 경쟁을 벌일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선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모두가 자신의 자리릉 위해 싸워야 한다. 출전 시간이 있느냐 없느냐는 선수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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