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관 수비' 다이어 안봐도 된다...'역대 이적료 6위' 데뷔전 합격점

김대식 기자 2023. 8. 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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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키 판 더 펜은 미래가 기대되는 데뷔전을 펼쳤다.

역습 완성도가 좋은 브렌트포드가 토트넘이 매우 고전하기도 했지만 판 더 펜이 있어서 이 정도 수준의 수비력이 나온 것이다.

토트넘은 판 더 펜이 좋은 잠재력을 가졌다고 판단해 영입했다.

지난 시즌 수비가 구멍이라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토트넘에서 판 더 펜이 해줘야 할 역할을 너무나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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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미키 판 더 펜은 미래가 기대되는 데뷔전을 펼쳤다.

토트넘 훗스퍼는 13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판 더 펜이 선발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힘들었던 경기였다. 판 더 펜은 지난 8일에서야 토트넘 선수가 됐다. 토트넘 선수가 된 후로 프리시즌을 함께하지도 않았기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에 녹아들기 위한 시간도 부족했다.

경기 감각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2022-23시즌을 마친 뒤에 판 더 펜은 네덜란드 U-21 대표팀 경기를 소화했는데 마지막 경기가 6월 28일이었다. 1달이 넘도록 정식경기를 소화하지 않은 상태로 데뷔전을 치른 셈이다. 하필 또 원정길이었기에 많은 부담감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판 더 펜의 경기력은 안정적이었다.

판 더 펜은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판 더 펜은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할 당시에도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유명했다. 최고 시속이 준족인 손흥민보다 높다. 스피드를 가지고 있는 선수라 뒷공간 커버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역습 완성도가 좋은 브렌트포드가 토트넘이 매우 고전하기도 했지만 판 더 펜이 있어서 이 정도 수준의 수비력이 나온 것이다. 판 더 펜이 아닌 에릭 다이어나 벤 데이비스였다면 더욱 심각한 수비를 노출했을 것이다.

그래도 만족하기엔 이르다. 두 번째 실점 과정에서 판 더 펜의 실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전반 36분 요안 위사가 슈팅을 시도하자 판 더 펜은 수비를 하기 위해 몸을 날렸는데 오히려 독이 됐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막을 수 없는 궤적으로 슈팅이 굴절되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슈팅을 막아내기 위한 수비수의 본능에서 나온 실수지만 뼈아픈 실수였던 건 사실이다.

첫 술부터 만족할 수는 없다. 토트넘은 판 더 펜이 좋은 잠재력을 가졌다고 판단해 영입했다. 2001년생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평가되는 센터백에 4000만 유로(약 582억 원)를 투자했다. 토트넘 역사상 최고 이적료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보너스 조항이 발동되면 1000만 유로(약 145억 원)를 추가 지불해야 한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판 더 펜이 좋은 선수로 성장해 보너스 조항을 내길 바랄지도 모른다. 지난 시즌 수비가 구멍이라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토트넘에서 판 더 펜이 해줘야 할 역할을 너무나도 많다. 판 더 펜의 성장이 토트넘한테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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