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감독 “케인 없으면 없는대로 최선 다해야…이적생들 데뷔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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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58·호주)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경기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토트넘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30·영국) 없이도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며, 팀에 새롭게 입단한 선수들이 데뷔전을 치러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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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58·호주)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경기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토트넘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30·영국) 없이도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며, 팀에 새롭게 입단한 선수들이 데뷔전을 치러 기쁘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023~24시즌 1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매디슨이 올린 크로스를 크리스티안 로메로(25·아르헨티나)가 이어받아 헤딩 선취골을 올렸다. 하지만 전반 27분 페널티 박스에서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던 주장 손흥민(31)이 반칙을 범했고, 브라이언 음뵈모(24·프랑스)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 36분 요안 위사(27·프랑스)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인 49분 에메르송 로얄(24·브라질)이 중거리슛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들어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토트넘에게는 여러모로 아쉬운 결과였다. 승점 1점 확보에 그친 것과 더불어, 선제골을 넣었던 로메로가 득점 3분 만에 머리 부상으로 뇌진탕 증세를 보여 전력에서 이탈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 나선 첫 경기였지만 후반 30분 이반 페리시치(34·크로아티아)와 교체됐다.
경기 직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 없이 치른 이번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현재 남아있는 다른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팀의 판도는 빠르게 변화한다. (케인이 떠났지만) 우리는 경기를 준비해야 했고 선수들 역시 그걸 알고 있다”며 “케인은 오랜 시간 동안 토트넘에서 큰 역할을 해왔고, 이곳에 있든 없든 경력을 이어갈 것이다. 우리는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희망과 믿음을 줄 것이다”고 했다.
브렌트포드전에 대해서는 “선수들은 집중력을 발휘해 훌륭한 경기를 보였다”고 호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특히 이적 신입생들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4백 중 2명(판 더 펜, 우도지)이 데뷔전을 치렀다. 로메로가 부상당해 순간 흔들린 상황에서 실점했지만, 이후 수비진이 빠르게 재정비에 나선 것은 좋은 신호”라고 칭찬했다.
로메로의 부상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은 회복일을 알 수 없다. 그는 뇌진탕 증상을 보였다. 의료진의 검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EPL 개막전에서 승점 1점 확보에 그친 토트넘은 오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2번째 경기를 치른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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