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코로나 감염병 등급 하향, 한 주 더 지켜본 뒤 결정"

최영찬 기자 2023. 8. 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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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한 주 더 지켜본 뒤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 결정을 결정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확진자 수 증가세가 한풀 꺾였지만 한 주간 상황을 더 지켜본 이후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현 2급에서 4급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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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등급 하향 결정을 이번 한 주 확진자 수를 모니터링한 뒤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뉴스1
질병관리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한 주 더 지켜본 뒤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 결정을 결정할 전망이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1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8월 2주차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멈췄다"며 "이번 한 주 더 유행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후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4급 전환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 전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주 대비 환자 규모는 거의 평형을 이룬 상황"이라며 "여름철 유행 확산세에 따라 국민들께서 자발적으로 대중교통과 3밀 시설에서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주셨고, 환기와 개인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신 결과"라고 말했다.

7월 1주차 2만1856명에서 8월 1주차 5만379명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한 달만에 2배 이상 증가했지만 8월 2주차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0.8% 늘어나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질병관리청은 확진자 수 증가세가 한풀 꺾였지만 한 주간 상황을 더 지켜본 이후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현 2급에서 4급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은 당초 지난 9일 코로나19의 일상 회복 관련 발표를 하기로 했는데 최근 확진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잠정 연기했다.

코로나19가 4급으로 등급이 낮아지면 독감과 같은 수준이 돼 현재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 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코로나19 진단검사비와 입원치료비도 자부담으로 전환한다.

현재 전수감시 체제의 코로나19 환자 집계도 표본감시 체제로 바뀔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전수감시에서 표본감시로 전환하더라도 코로나19 유행상황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양성자 감시, 하수 감시 등 다층 감시체계를 고도화함으로써 전수감시와 표본감시 사이의 일치도를 확인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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