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고 ‘시원’한 찰나…여전히 여름이었다
‘찰나’의 선선함이 끝났다. 당분간은 폭염이 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승을 떨치겠다.
기상청은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서 당분간 낮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폭염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14일 예보했다. 습도와 기온을 모두 고려한 체감온도는 하루 최고 33도를 넘기겠다.
14일은 해안, 도심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전국 곳곳에서 나타났다. 13~14일 밤사이 최저기온은 인천 25.1도, 충북 청주 25.3도, 전남 목포 25.5도, 광주 25.4도, 부산 25.2도, 제주 26.6도 등이다.
14일 낮 최고기온은 27~34도겠다. 오는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6~33도겠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6~33도겠다.
기상청 중기예보를 보면 오는 22일까지도 아침 기온은 22~25도, 낮 기온은 28~33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1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주의’ 수준의 폭염 영향 예보가 나왔다. 기상청은 11개 언어로 폭염영향예보 분야별 상세 대응 요령을 알린다.
강원 영동에는 14일 오후 9시 이후부터 16일 낮 사이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일본 오사카 부근으로 향할 것으로 예보된 제7호 태풍 ‘란’이 동풍을 보내기 때문이다. 예상 강수량은 5~20㎜ 정도다.
태풍의 영향으로 동해안 전 해상에는 풍랑 예비특보가 발효돼 있다. 14일 밤부터 오는 17일까지는 동해상에 물결이 1~4m로 높고, 너울이 강하게 밀려오겠다.
15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는 전남 동부, 제주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 강수량은 5~20㎜겠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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