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잼버리가 전라도 탓? ‘文정부 7년차’ 연상케하는 화법”

2023. 8. 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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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부실 논란을 놓고 "이제 (윤석열 정부)2년차인 만큼 '우리가 문재인 정부보다 이게 낫다'를 광고해도 모자랄 판에, 흡사 문재인 정부 7년차를 연상하게 하는 화법으로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14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잼버리는 전라도 탓'이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되뇌이 게 전략인가본데, 가장 무서운 건 잼버리가 전라도 탓이라는 말을 반복할수록 비슷한 문제가 반복될 것이며 정권은 4년 가까이 남은 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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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부실 논란을 놓고 "이제 (윤석열 정부)2년차인 만큼 '우리가 문재인 정부보다 이게 낫다'를 광고해도 모자랄 판에, 흡사 문재인 정부 7년차를 연상하게 하는 화법으로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14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잼버리는 전라도 탓'이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되뇌이 게 전략인가본데, 가장 무서운 건 잼버리가 전라도 탓이라는 말을 반복할수록 비슷한 문제가 반복될 것이며 정권은 4년 가까이 남은 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어 "현생에서 수도권에 사는 사람이 고깃집에서 친구들과 고기를 먹다가 '이번 잼버리는 전라도 때문에 망했어?'라는 말을 과연 하고 있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태풍이 다가오니 '문재인 정부가 태풍 대비를 잘 해놓았을지 궁금하다'라는 반응이 나온 건 매우 강한 형태의 조소"라며 "사람들이 문재인 정부 8년차, 9년차라는 식의 화법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그리고 더 걱정되는 건 이 글에서 '이준석이 전라도 편을 든다'라고 댓글을 달고, 오늘도 키보드로 애국했다고 기분 좋아할 사람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사실 당신들은 실시간으로 수도권 국민의힘 후보 낙선 운동 중이야"라고도 했다.

그는 "잼버리 때문에 동원돼 고생하신 공무원·공기업·공공기관 관계자들 다 고생하셨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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