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00위 추락 눈앞이었는데 … 마침내 반전의 기회 잡은 이정은6
2023. 8. 14. 12:39
메이저 AIG 위민스 오픈 공동16위
시즌 최고 성적에 상금도 11만 달러
시즌 최고 성적에 상금도 11만 달러
세계랭킹 100위 추락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2019년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 4위까지 올랐던 ‘핫식스’ 이정은6는 이후 꾸준히 랭킹이 하락해 지난 주 94위까지 떨어졌다.
100위 밖으로 밀릴 위기에 놓였던 이정은6가 마침내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14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AIG 위민스 오픈 최종일 이정은6는 1오버파 73타를 치고 공동16위(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비록 시즌 첫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올 시즌 자신의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부활을 기대하게 했다.
이번 선전으로 상금 11만 717달러를 획득한 이정은6는 시즌 상금랭킹 64위(28만 3759달러)로 올라섰다. 이정은6가 올해 10만 달러 이상을 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날 3~5번 홀에서 3연속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3개의 버디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는 뒷심을 보였다.
지난 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이정은6가 공동4위에 올랐을 때만 해도 올해 그의 부활을 조심스럽게 예측하는 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 전까지 이정은6는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었다. 15개 대회에서 7차례 컷 탈락이 있었고 가장 좋은 성적도 27위에 불과했다. 톱10은커녕 20위 이내에도 한번 들지 못했다.
‘유럽 3연전’ 중 첫 번째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두 번째 대회인 프리드그룹 위민스 스코티시오픈에서는 공동28위로 분위기를 바꿨고 이번 대회에서는 시즌 첫 20위 이내에 진입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번 대회 선전으로 자신감을 찾은 이정은6의 뜨거운 샷이 기대된다.
릴리아 부(미국)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신지애가 단독3위(7언더파 281타)에 올랐고 김효주와 양희영은 공동4위(6언더파 282타)로 경기를 마쳤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공동 30위(1오버파 289타)를 기록했다.
오태식기자(ots@mk.co.kr)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도심 한복판에 떼강도…명품 매장 습격, ‘가방·의류’ 훔쳐 달아나 - 매일경제
- “내 아이는 왕의 DNA” 라더니…교육부 사무관 “선생님께 사과” - 매일경제
- “한국기업 오면 인센티브”…인구 대국이 러브콜 한 회사는 어디 - 매일경제
- “대원들이 병들어갔다”…스웨덴 참가자가 전한 잼버리 일기 ‘충격’ - 매일경제
- 민원 시달리다 극단 선택한 교사...“죽은거 맞아?” 확인하러 온 학부모 - 매일경제
- 세수 부족 정부, 올해 ‘한은 마통’ 100조 땡겼다…13년만에 최대 - 매일경제
- 무단횡단 70대, 車 접촉없이 다쳤는데…운전자에 일부 유죄판결, 이유는? - 매일경제
- “뽑고 나니 말이 바뀌네”…직장인 10명 중 2명 ‘갑질’ 경험 - 매일경제
- 머스크, 자신없나 작전인가...‘세기의 격투기’ 대결 없던 일로? - 매일경제
- 복귀 후 첫 승 거둔 류현진 “이것만 보고 재활했다” [현장인터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