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태풍 ‘카눈’ 피해지역 방문…간부들에 “무책임, 둔감” 질책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3. 8. 1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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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 과정에서 피해를 본 강원도 안변 오계리 일대를 방문해 간부들의 '둔감하고 무책임한 사업태도'를 질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 위원장이 오계리를 둘러보며 200여 정보(약 1.98㎢)에 달하는 침수 피해를 본 이유로 "이 지역 농업지도기관들과 당 조직들의 심히 만성화되고 무책임한 사업 태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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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히 만성화되고 무책임한 사업 태도 때문”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6호 태풍 '카눈'에 의한 폭우로 피해가 발생한 강원도 안변군 오계리 일대를 돌아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 과정에서 피해를 본 강원도 안변 오계리 일대를 방문해 간부들의 '둔감하고 무책임한 사업태도'를 질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 위원장이 오계리를 둘러보며 200여 정보(약 1.98㎢)에 달하는 침수 피해를 본 이유로 "이 지역 농업지도기관들과 당 조직들의 심히 만성화되고 무책임한 사업 태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자연재해를 기정사실로 해 피해방지 대책 사업을 진행했지만 "이곳 간부들이 국가적 조치에 둔감하고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은 결과 다른 지역들에 비해 큰 피해를 보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기에 다시 한번 자연재해 방지 능력을 갖추기 위한 국가적인 사업 체계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수해 현장 방문에는 북한 최고지도부 일원인 김덕훈 내각 총리, 조용원 노동당 조직 비서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참석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은 오계리에서 표정을 찡그리거나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간부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태풍 '카눈'은 지난 10일 오전 9시20분쯤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한 뒤 북상을 거듭해 한반도를 관통했다. 지난 11일 새벽 북한으로 넘어간 카눈은 오전 6시쯤 평양 남동쪽 80㎞ 지점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북한에서도 카눈으로 인한 침수와 강풍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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