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필립, 소아암 투병 아들과 ‘슈돌’ 합류한 이유 “조심스러웠지만”[종합]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최필립이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새로운 아빠로 합류했다.

최필립은 8월 11일 공식 SNS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직접 전했다.

최필립은 "다음주 광복절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과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첫 TV 출연을 한다. 신혼 때부터 많은 제의들이 있었지만 출연은 늘 조심스러웠다. 아이들과 함께 방송을 하는 것이 좋기만 한 것일까 고민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누군가에게는 도운이와 저희 가족이 그간 보내온 시간들이 큰 위로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막막한 시간 속에 계신 어떤 분께 응원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제작진도 8월 11일 KBS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예고편을 공개하며 최필립의 출연을 알렸다.

최필립은 2017년 9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2019년 딸, 지난해 2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아들은 태어난 후 지난해 6월 소아암 판정을 받았다. 치료 끝에 지난해 12월 치료 종결 판정을 받았다.

첫딸 최도연 양은 4살임에도 수준급 한국어와 영어 실력을 보였다. 7개월이 된 최도운 군은 애니메이션 '보스베이비' 캐릭터를 빼닮은 귀여운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필립은 "도운이는 먹는 걸 너무 좋아해 별명이 먹복이"라고 설명했다.

아이가 투병할 당시 아버지로서 느꼈던 감정도 고백했다. 최필립은 "도운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 간모세포증이라는 악성종양이 발견됐다. 말 그대로 간암이었다. 처음에 아이가 (간암 4기) 진단을 받고 멘붕(멘탈 붕괴)가 오더라. 말도 못하고 서 있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누워만 있고. 우리 아들이 얼마나 힘들었겠나"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필립과 아이들이 출연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5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다음은 최필립 글 전문.

안녕하세요.

다음 주 광복절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과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첫 TV 출연을 합니다.

신혼 때부터 많은 제의들이 있었지만, 출연은 늘 조심스러웠어요.

아이들과 함께 방송을 하는 것이 좋기만 한 것일까 고민도 했었는데요.

지금 누군가에게는 도운이와 저희 가족이 그간 보내온 시간들이 큰 위로 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막막한 시간 속에 계신 어떤 분께 응원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평안한 주말 보내세요.

#슈퍼맨이돌아왔다 #보스베이비 #도도남매 #소아암

(사진=KBS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