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또 군수공장 시찰…"어떤 전쟁에도 대처"(종합2보)

남빛나라 기자 2023. 8. 1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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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엿새 만에 또 군수공장을 시찰했다.

1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11~12일 전술미사일 생산공장, 전술미사일 발사대차(이동식발사차량·TEL) 생산공장, 전투장갑차 생산공장,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생산공장 등을 현지지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공장에서 "122㎜와 240㎜방사포탄의 조종화를 실현한 것은 현대전준비에서 중대한 변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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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11~12일 주요공장 현지지도 보도
3~5일 이어 엿새만…한미연합군사연습 대응
"미사일 생산능력 비약적 제고 중대목표 제시"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군수공장을 현지 지도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2023.08.14.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엿새 만에 또 군수공장을 시찰했다.

1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11~12일 전술미사일 생산공장, 전술미사일 발사대차(이동식발사차량·TEL) 생산공장, 전투장갑차 생산공장,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생산공장 등을 현지지도 했다고 보도했다. 현장엔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이 동행했다.

전술미사일 생산공장에서 김 위원장은 "현존 미싸일(미사일) 생산능력을 보다 비약적으로 제고함으로써 확대강화된 전선부대들과 미싸일 부대들의 편제 수요와 작전계획 수요에 맞게 대대적으로 생산장비시킬데 대한 중대한 목표를 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전쟁준비의 질적수준은 군수산업 발전에 달려있다"며 "공장이 우리 군대의 전쟁준비를 다그치는 데서 맡고있는 책임이 대단히 막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차설계를 끊임없이 갱신하고 생산공정 현대화에 힘을 집중하여 군대의 전쟁준비 완성에 실지 기여할수 있는 현대적이며 성능 높은 발사대차들을 더 많이 생산장비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4일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군수공장을 현지 지도하며 장갑차에 탑승하고 있다. 2023.08.14.


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투장갑차 생산공장에서 직접 장갑차에 탑승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다용도 전투장갑차를 직접 몰아보시면서 전투적성능과 기동성을 료해(파악)"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공장에서 "122㎜와 240㎜방사포탄의 조종화를 실현한 것은 현대전준비에서 중대한 변화"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1~12일 전술미사일 생산공장, 전술미사일 발사대차(이동식발사차량·TEL) 생산공장, 전투장갑차 생산공장,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생산공장 등을 현지지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 뒤로 "남조선 괴뢰를 쓸어버리자"는 문구가 보인다. 2023.08.14.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위원장은 "전선부대들의 포병무력강화에서 조종방사포탄 생산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이는 것이 매우 절실한 문제"라며 "증가된 군의 작전수요에 맞게 포탄 생산에서 장성을 이룩하여 더 많은 포탄들을 전선부대들에 종장배비(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군대는 임의의 시각에 그 어떤 전쟁에도 대처할 수 있는 압도적인 군사력과 확고한 준비태세를 철저히 갖춤으로써 적들이 감히 무력을 사용할 엄두를 내지 못하게 만들며 만약 접어든다면 반드시 괴멸시켜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군수공장 시찰은 지난 3~5일에 이어 엿새 만이다. 이달 진행될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대응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전 투입용 무기를 수출하려고 무기 생산 실태 점검에 나섰다는 추정도 나온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전쟁 준비보다 주민들의 민생을 회복시키는 것을 우선하여야 한다"며 "북한이 위협적인 언동으로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킬수록 우리는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더욱 압도적인 대응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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