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의 후계자가 될 수 없는 이유...절망적인 토트넘의 '1000억' 공격수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히샬리송(26·토트넘)의 부진은 계속됐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브렌트포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굴리에모 비카리오, 에메르송 로얄,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데스티니 우도기, 이브 비수마, 올리버 스킵, 제임스 메디슨, 손흥민, 데얀 클루셉스키, 히샬리송이 선발로 출전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결국 해리 케인의 이적을 허용했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케인을 지켜냈기만 바이에른 뮌헨 이적까지는 막아내지 못했다. 케인이 떠나면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변화를 모색해야 했고 히샬리송을 최전방으로 투입했다.
하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히샬리송은 브렌트포드의 수비에 막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축구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한 차례 슈팅을 기록했지만 수비에 막혔고 13번이나 볼을 잃어버렸다. 전방에서 키패스도 1회에 그쳤다.
히샬리송은 지난여름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높은 기대를 받았으나 리그 27경기 1골로 부진했다. 케인이 떠나면서 최전방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겼지만 이날 경기도 다른 점은 없었다.
영국 ‘미러’는 히샬리송의 플레이를 비판했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이 왜 히샬리송이 케인의 후계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지 오늘 경기를 통해 이해가 가능하다. 히샬리송은 조용한 전반전을 보냈다. 후반전에 나아지긴 했으나 수비에 막힌 슛을 기록할 수준이었다”고 혹평했다.
토트넘은 첫 경기에서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전반 12분, 페널티 박스 밖 왼쪽 측면에서 메디슨이 날카로운 킥을 연결했고 로메로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반 27분과 36분에 브라이언 음뵈무, 요아네 위사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에 에메르송이 동점골을 성공시켰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히샬리송·엔제 포스테코글루·브렌트포드전 경기 모습.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