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 학부모 범죄 혐의 못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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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A씨(24)와 통화한 학부모 등을 조사한 결과 범죄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연필 사건 학부모들이 지난달 13일 학교를 방문해 A씨와 면담한 과정, A씨 사망 직전 한 학부모가 '선생 자격이 없다'는 폭언을 했다는 의혹도 조사했으나 범죄 혐의는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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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에서 "학부모 4명을 조사했지만 아직 입건한 학부모는 없다"며 "현재까지 종합적으로 봤을 때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고인의 사망 경위와 동기를 명확히 하고, 그 과정에서 범죄 혐의로 볼 수 있는 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고인의 통화내역,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내역, 학부모의 휴대폰 포렌식 내용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 9일까지 학부모 4명을 포함해 총 53명을 조사했다. 학교 동료가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친구 ·지인 3명도 포함됐다. 경찰이 조사한 학부모 4명에는 이른바 '연필 사건'으로 A씨와 직접 통화한 학부모들이 포함돼 있다.
A씨가 담임을 맡은 학급 학생이 지난달 12일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긋는 일이 있었고, 이와 관련해 A씨가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초 A씨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돼 학부모들이 이 번호로 A씨에게 전화해 악성 민원을 했다는 의혹도 있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학부모들이 A씨 개인 번호로 전화를 건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고, A씨가 먼저 전화를 건 적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연필 사건 학부모들이 지난달 13일 학교를 방문해 A씨와 면담한 과정, A씨 사망 직전 한 학부모가 '선생 자격이 없다'는 폭언을 했다는 의혹도 조사했으나 범죄 혐의는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고인의 통화 내역을 살펴봤고 지금도 보고 있지만, 학부모가 고인에게 개인 휴대폰으로 전화를 건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폭언과 관련해서도 "학부모의 폭연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범죄 혐의로 볼 만한 부분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A씨의 유서와 일기장이 유출된 정황에 대해서는 유족이 수사 단서를 제공하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A씨가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의혹 역시 동료 교사들의 진술을 토대로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통화 여부 부분 등을 유족이 확실하게 설명을 요구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수사가) 언제 끝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경찰의 수사가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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