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 두고 여 “세금 낭비 엄벌”…야 “국정조사해야”

[앵커]

정치권에선 새만금 잼버리대회 파행의 책임을 두고 여야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준비부실 문제를 정쟁으로 몰고 가선 안 된다면서도 전 정부와 전북도 책임을 강조하고 있고, 민주당은 중앙정부의 무능과 무대책 때문에 이번 사태가 벌어졌다며 신속한 국정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막대한 예산이 제대로 사용됐는지 이제부터 꼼꼼히 살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금을 도둑질한 자가 주범이라며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부지 선정부터 잘못됐다며 문재인 정부와 전라북도의 책임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준비 기간 6년 중 무려 5년 날려버린 문재인 정부, 일선에서 예산을 집행하며 조직위 실무를 맡았던 전라북도 등 관련된 민주당의 책임이 훨씬 더 엄중한 것을…."]

반면 민주당은 최소한 이 정부 들어서 있었던 준비 부족을 인정하는 게 집권세력의 자세라고 강조했습니다.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남 탓하기 바쁘다며 이런 모습이 더 부끄럽다고도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잼버리 부실사태에 대한 교훈을 남기겠다며 국정조사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정조사의 필요성이 충분합니다. 민주당이 무한책임을 갖고 잼버리 부실 사태에 대해 제대로 된 백서를 기록하고 교훈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감사원은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조만간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관련된 모든 기관에 대해 중점 사항을 철저하게 감사하라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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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