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OK금융, 레오·바야르사이한 합류로 시즌 앞두고 기대감

이재상 기자 2023. 8. 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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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사령탑 오기노 마사지 감독 체제로 바뀐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창단 첫 KOVO컵 우승을 차지하며 다가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KOVO컵은 V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쿠바), 아시아쿼터로 뽑은 바야르사이한(몽골), 간판 세터 이민규 등의 부재 속에 거둔 성과라 더 값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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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첫 우승, 최고 용병, 아시아쿼터 선수 등 가세 예정
토종 간판 이민규, 송희채도 재활 중
KOVO컵 우승을 차지했던 OK금융그룹 (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일본인 사령탑 오기노 마사지 감독 체제로 바뀐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창단 첫 KOVO컵 우승을 차지하며 다가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KOVO컵은 V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쿠바), 아시아쿼터로 뽑은 바야르사이한(몽골), 간판 세터 이민규 등의 부재 속에 거둔 성과라 더 값지다.

OK금융그룹은 지난 1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23 도드람 구미 프로배구대회(KOVO컵) 남자부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2-25 25-23 25-20)로 승리했다.

그 동안 3차례 결승에 오르고도 모두 준우승에 그쳤던 OK금융그룹은 3전 4기 끝에 처음으로 KOVO컵 트로피를 차지했다. 5월 지휘봉을 잡은 오기노 감독은 팀을 맡은 후 처음 나선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미소 지었다.

26일 오후 경기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 2022-2023시즌' 남자부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OK금융그룹 레오가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2023.1.2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최근 남자부 우승 경쟁에서 다소 밀렸던 OK금융그룹은 이번 대회에서 신호진, 이진성 등 젊은 피들이 힘을 내며 눈길을 끌었다. OK는 2014-15시즌부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에는 한 번도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 동안 범실이 많고 뒷심이 약했던 OK금융그룹이었으나 오기노 감독 부임 이후 범실이 눈에 띄게 줄었고, 철저한 분석을 통해 블로킹에서 강점을 보인 것이 인상적이었다.

긍정적인 부분은 레오, 바야르사이한, 이민규 등이 KOVO컵에 합류하지 않은 가운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는 것이다.

명실상부한 V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레오는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다. 레오는 지난 시즌 베스트7(아포짓), 3라운드 MVP, 올스타전 MVP에 오르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세 시즌 연속 동행할 정도로 OK에서의 가장 확실한 득점 자원이다.

아울러 아시아쿼터로 데려온 인하대 출신의 미들블로커 바야르사이한은 7월부터 일찌감치 팀에 합류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KOVO컵에는 국제배구연맹(FIVB)의 국제이적동의서(ITC)가 나오지 않아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뛰진 못했으나 이미 대학배구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로 꼽혔던 바야르사이한의 가세는 중앙이 약점으로 꼽혔던 OK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진선, 박원빈, 진상헌 등과의 시너지도 기대해 볼만 하다.

OK금융그룹에 입단하 바야르사이한 (한국배구연맹 제공)

1998년생의 바야르사이한은 197㎝의 좋은 신장을 갖췄으며 미들블로커로는 드물게 중앙 백어택(파이프) 공격이 가능한 선수다.

여기에 이번 대회에는 빠졌던 간판 세터 이민규(무릎 재활),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 팀으로 돌아온 아웃사이드 히터 송희채(발목 부상)까지 돌아온다면 더 탄탄한 전력을 꾸릴 수 있을 전망이다.

팀 내 최고연봉자인 이민규는 무릎 수술 후 재활에 힘쓰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으며, 연습 중 발목이 돌아가 이탈했던 송희채도 개막전까지는 충분히 복귀가 가능하다.

오기노 감독은 "V리그는 주 2회 경기 등 힘든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며 "장기 레이스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강한 선수단을 꾸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OK금융그룹 이민규 (한국배구연맹 제공)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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