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반년 만에 1조 순익 거뒀다

최석범 2023. 8. 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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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1조2천15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보험 손익은 같은 기간보다 19.5% 늘어난 1조2천580억원이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총량은 올해 상반기 기준 12조6천55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천535억원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상반기 손익은 2천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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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순익 1조2천150억원 기록
보험 순익 증가에 운용자산 이익률도 개선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삼성화재가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1조2천15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보험 손익은 같은 기간보다 19.5% 늘어난 1조2천580억원이다.

이는 장기보험의 견조한 실적이 영향을 줬다. 장기보험 순익은 8천6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2%(195억원) 늘었다. 일반보험(1천280억→1천420억)과 기타(420억→530억원) 순익도 각각 증가했다.

삼성화재 본사 전경 [사진=삼성화재]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총량은 올해 상반기 기준 12조6천55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천535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거둔 CSM은 1조4천426억원이다.

세(歲)만기와 무저해지 상품 출시로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개선한 게 주효했다. 세만기는 일정 기간 매월 보험료를 납부한 후 정해진 연령까지 보장받는 상품을 말한다. 예를 들어 20년납 100세 만가 상품 등이 세만기 상품이다.

신계약 포트폴리오에서 세만기는 57%, 무해지는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36% 증가한 수치다. 두 상품이 전체 인보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7%에서 12.8%로 9.7%p 증가했다.

주요 효율성 지표인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같은 기간 88.1%에서 86.2%로 2.1%포인트(p) 줄었다. 25회차도 유지율도 1.9%p(72.0%→70.1%) 감소했다. 위험손해율은 보험료 대비 지출보험금 증가로 86.3%에서 87.2%로 0.9%p 늘었다.

자동차보험 상반기 손익은 2천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전년 상반기와 손해율은 같았지만, 사업비가 늘어난 탓이다. 반면 일반보험 손익은 1천420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8억원 증가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3.14%로 전년 동기 이익률 2.39%보다 0.75%p 개선됐다. 투자이익은 9천770억원에서 1조2천90억원으로 23.8% 늘었다. 신지급여력기준(K-ICS) 비율은 작년 말 대비 23.5% 늘어난 276.4%다.

전체 운용자산(78조)에서 부동산 인프라를 포함한 대체투자 규모는 20조원이다. 이 중에서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은 1조4천억원, 인프라는 2조8천억원이다. 대부분은 선순위 채권이고 나머지는 중순위 채권(메자닌)이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여건에서도 상반기 우수한 사업 실적을 시현했다"며 "앞으로도 제도 및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내실 있는 성장, 효율 혁신의 지속적 추진 및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 손익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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