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단체 "한·미 을지프리덤 훈련 중단…평화협상 추진을"

김기열 기자 2023. 8. 1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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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역대 최대 규모의 미 전략자산이 투입되는 한미 군사훈련 중단과 북한과의 평화협상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또 "핵잠수함과 스텔스 전투기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전략자산을 동원한 미국은 대북 억제에서 나아가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한반도를 전초기지로 삼으려는 의도가 이번 훈련에 숨어있다"며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과 전쟁위기만 키우는 훈련은 결단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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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환경운동연합과 울산진보연대 등 2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14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군사훈련 중단과 북한과의 평화협상 추진'을 촉구했다.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역대 최대 규모의 미 전략자산이 투입되는 한미 군사훈련 중단과 북한과의 평화협상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울산환경운동연합과 울산진보연대 등 2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14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점점 규모가 커지는 한미연합 전쟁연습은 한반도의 대화와 교류·협력, 화해와 평화의 가능성을 날려버리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한국과 미국은 15일부터 양국 군사력을 동원한 을지프리덤실드(UFS) 훈련에 돌입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미국 전략자산이 투입되는 이번 훈련은 위기관리(15일)와 방어(21~25일), 반격(28~31일 )의 3단계로 진행된다.

울산시민사회단체는 "정부와 군에서 적 도발시 고강도 대응에 주저하지 말 것을 예하 부대에 지시하는 등 무책임하고 섬뜩한 말 폭탄이 대결과 충돌의 발화점이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며 "여기에 오는 18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핵전쟁 동맹으로 발전해 합동군사훈련을 제도화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핵잠수함과 스텔스 전투기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전략자산을 동원한 미국은 대북 억제에서 나아가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한반도를 전초기지로 삼으려는 의도가 이번 훈련에 숨어있다"며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과 전쟁위기만 키우는 훈련은 결단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당국은 지금이라도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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