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중동 공관장 만나 “중동에 난로 파는 도전정신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강조

박은경 기자 2023. 8. 1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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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중동 지역 공관장 회의를 열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전략을 점검했다. 사진 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중동 지역 공관장 회의를 열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전략을 점검했다.

박 장관은 중동 지역 공관장 16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최근 중동지역 내 전례 없는 정세 변화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간 우리가 중동에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이러한 변화를 새로운 국익을 창출하는 외교적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그는 부산박람회 유치와 관련해서는 “중동 국가 대부분이 경쟁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유치 교섭이 쉽지 않은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어금니를 꽉 깨물고, 무더운 중동에서 난로를 팔겠다는 도전정신으로 공관장들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중동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최대 경쟁국으로 꼽힌다.

앞서 박 장관은 이날 코트라(KOTRA), 한국전력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두바이 진출 주요 공공기관과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 두바이 진출 주요 기업 대표 18명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 장관은 한국과 UAE가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게 된 배경에는 현지 진출 기업의 기여와 노고가 컸다고 강조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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