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 너 자리없어!!”→옛 주장향해 무자비하게 자존심 뭉개버린 감독→최후통첩 받은 맨유 CB

김건호 기자 2023. 8. 1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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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매과이어에게 "실력으로 증명하라 아니면 떠나라"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해리 매과이어에게 최후 통첩을 날렸다. 매과이어는 주장자리에서 쫓겨난 후 이제는 팀을 떠나야할 것 같다. 특히 그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웨스트햄과 맨유는 이미 합의를 했다. 매과이어의 결단만 남았다.

영국 더 선은 14일 텐 하흐가 매과이어에게 “너의 자리는 없다. 너의 자리를 위해 싸우고 싶지 않다면 떠나라”라고 최후통첩을 날렸다고 보도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외 웨스트햄 구단과의 합의는 끝이 났다. 이적료 3000만 파운드로 양측은 합의했다. 또한 매과이어는 맨유에서 주급 19만 파운드를 받았지만 웨스트햄에서는 12만 파운드를 받는데도 양측은 동의했다. 대신 부족분은 맨유 구단에서 600만 파운드를 보전해주기로 했다. 이제 해리 매과이어만 동의한다면 그의 이적은 완료된다.

하지만 이런 수모를 당하고 있는 매과이어지만 여전히 맨유 스쿼드에 남고 싶어한 탓에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옛 주장을 향해 자존심에 상처가 날 정도의 심한말로 팀을 떠날 것을 요구한 것이다.

텐 하흐의 목표는 매과이어가 자발적으로 팀을 떠나거나 아니면 팀에 헌신하기를 바란다. 말이 헌신이지 2군으로 내려가라는 말과 다름 없다.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텐 하흐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는 톱 클래스 센터백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는 잉글랜드에서 최고이다. 왜 그가 우리에게 최고가 되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그는 그것을 증명해야 한다.”

텐 하흐는 “그가 싸울 만큼 자신이 없을 때 그는 가야만 한다. 그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나는 그와 함께 행복했다”라고 이적을 강요했다.

믈론 매과이어는 홈에서 열리는 울버햄튼과의 프리미어 리그 개막경기 스쿼드에 포함되어 있다. 출전가능성은 희박하다.

프리시즌 동안 텐 하흐 감독은 팀의 주전 11명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래서 11명의 스쿼드 언저리에 있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해 팀 전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만 보여준다면 선발 출전의 기회를 줄 것이라는 의미이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11명의 선수로 구성된 스쿼드가 없다. 지난 시즌에는 모든 선수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했다”며 “내부 경쟁이 있을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선수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모두가 주전 자리 경쟁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텐 하흐는 “모든 선수는 잘할 때 출전 기회를 잡게 되지만 시즌 내내 모든 게임을 잘 할 수는 없다. 이제 스쿼드에서 모든 포지션에 주전감 두명이 되었고 모든 선수가 자신의 자리를 위해 싸울 관점을 갖게 되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텐 하흐는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붙였다. “게임 시간이 있느냐 없느냐는 각자 선수들의 몫이다.”

한편 감독으로부터 이적 결단을 촉구받은 매과이어도 무작정 맨유에 남아 있기는 힘들다. 매과이어는 내년 여름 열리는 유로 2024에 잉글랜드 대표선수로 출전하고 싶어하기에 그렇다. 1군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를 국가대표로 선발하기에는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부담스럽다.

매과이어는 텐 하흐 감독으로부터 최후 통첩을 받은 상황이기에 1군 주전으로 뛸 가능성은 많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웨스트햄으로 이적하면 매과이어는 모예스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1군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될 것이 확실하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잉글랜드 국가대표 승선도 문제가 없게 된다.

[텐 하흐 감독으로부터 최후통첩을 받은 매과이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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