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함께한 사진만으로도 북·중·러 등 긴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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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한·미·일 정상이 오는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데 모이는 사실만으로도 북한은 물론 북한을 비호하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압박효과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중국과 북한에 대응하는 것이 3국 정상회의 주요 목표"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메릴랜드의 대통령 별장에서 외국지도자를 맞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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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맞먹는 협의체 출범 기대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대통령실은 한·미·일 정상이 오는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데 모이는 사실만으로도 북한은 물론 북한을 비호하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압박효과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3국 협의체 발족을 계기로 군사훈련 정례화뿐 아니라 경제안보 협력 강화 등으로 나아가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압박효과를 한 차원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14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한·미·일 정상이 모인 사진 1장만 나와도 세계 각국이 긴장을 할 것”이라고 했다. 3국 정상이 다자회의 등의 계기 없이 독자 의제로 모이는 것은 처음이라는 점 자체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른바 ‘캠프 데이비드 선언’으로 쿼드(QUAD), 오커스(AUKUS) 등 지위에 버금가는 협의체가 동북아시아에서 출범할 것이라는 기대가 정부 안팎에서 나온다. 정상회의 주기를 최소 연 1회로 잡으면서 3국 군사훈련을 정례화하고, 경제안보와 인공지능(AI) 등 주요 현안 논의에 깊이를 더하겠다는 구상이 깔려 있다. 한·일 간의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문제를 정상회의 정식 의제에서 배제한 점도 그 초점이 3국 간 협의 강화에 있다는 방증이다. 오는 17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1박 4일간 방미 일정 대부분을 3국 정상회의에 할애한다.
이와 관련,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중국과 북한에 대응하는 것이 3국 정상회의 주요 목표”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메릴랜드의 대통령 별장에서 외국지도자를 맞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WSJ는 미 관계자들을 인용해 세 정상이 3국이 사용하는 레이더·위성·무기 체계를 실시간 연동해 탄도미사일을 추적·파괴하는 훈련을 포함한 연례 합동군사훈련 개최와 3국 정상회의 연례 개최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5일 화상으로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구체적인 시간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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