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남영진 KBS이사장 · 정미정 EBS이사 해임안 의결

안진용 기자 2023. 8. 14. 1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14일 남영진 KBS 이사장과 정미정 EBS 이사에 대한 해임제청안건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남 이사장과 정 이사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통과시켰다.

당초 방통위는 오는 16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남 이사장과 정 이사의 해임제청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이 일정을 이틀 앞당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후 대통령 재가 때 즉시 해임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14일 남영진 KBS 이사장과 정미정 EBS 이사에 대한 해임제청안건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남 이사장과 정 이사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통과시켰다. 3인 체제로 운영되는 현재 방통위 상임위원 중 여권 인사인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상임위원이 동의해 재적 상임위원 중 과반 찬성으로 의결됐다.

방통위는 남 이사장이 KBS의 방만 경영을 방치하고 불법 행위로 구속된 윤석년 전 이사의 해임건의안 부결,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 등을 이유로 들어 해임을 추진해왔다. 정 이사는 2020년 ‘TV조선 재승인 고의감점 의혹’과 관련해 기소된 상태다. 추후 방통위의 의결안을 대통령이 재가하면 두 사람은 즉시 해임된다.

당초 방통위는 오는 16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남 이사장과 정 이사의 해임제청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이 일정을 이틀 앞당겼다.

이를 두고 오는 18일 예정된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23일 김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공영 방송 개혁에 속도를 내는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이날 방통위는 MBC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권태선 이사장에 대한 해임 청문회도 진행했다.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공공기록물 폐기 및 무단 유출), 감사원법 위반(감사방해 및 감사지연) 등이 권 이사장 해임 사유다. 또한 방통위는 해임처분 사전 통지서 수신을 거부하고 있는 김기중 방문진 이사에 대해서는 관보 게재를 통해 해임처분 절차 시작을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 남 이사장, 권 이사장과 EBS 유시춘 이사장 등은 방통위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만적인 공영방송 이사진 해임을 즉각 멈추고 공영방송 장악 기도를 포기하라”고 성토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