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이초 관련 학부모 4명 조사…교사 개인번호로 전화한 사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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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 선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연필 사건' 관련자 등 총 4명의 학부모를 조사했다.
앞서 교육부·서울시교육청 합동조사단은 지난 '서이초 교사 사망 사안'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연필 사건' 발생 당일 학부모가 고인의 휴대폰으로 여러 번 전화했고 '해당 학부모가 통화에서 엄청 화를 냈다' '개인 휴대폰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불안해했다'는 내용을 동료 교원의 진술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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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상혁 송상현 기자 =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 선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연필 사건' 관련자 등 총 4명의 학부모를 조사했다. 특히 교육당국의 조사 결과와는 달리 학부모가 먼저 해당 교사에게 전화를 건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인의 사망 경위와 동기를 명확히하고, 그 과정에서 범죄 혐의로 볼 수 있는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고인의 통화내역,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내역, 학부모의 휴대폰 포렌식 내용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연필 사건'과 관계된 학부모 외에 또 다른 학생의 보호자 등 총 4명의 학부모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9일까지 학부모 4명을 포함해 총 53명을 조사했다. 학교 동료가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친구·지인 3명도 포함됐다.
이 학교에선 지난달 1학년 담임교사 A씨(23)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A씨가 학급내 모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긋는 등 학교 폭력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휴대폰 포렌식 결과 학부모가 직접 A교사에게 전화를 건 사실은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고인의 통화 내역을 살펴봤고 지금도 보고 있지만, 학부모가 고인에게 개인 휴대폰으로 전화를 건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폭언과 관련해서도 "학부모의 폭언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범죄 혐의로 볼 만한 부분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서울시교육청 합동조사단은 지난 '서이초 교사 사망 사안'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연필 사건' 발생 당일 학부모가 고인의 휴대폰으로 여러 번 전화했고 '해당 학부모가 통화에서 엄청 화를 냈다' '개인 휴대폰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불안해했다'는 내용을 동료 교원의 진술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어떤 경위로 동료들이 그렇게 말을 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개인 신변 비관'으로 사건을 종결하려했다는 의혹에 대해 서울 서초경찰서장이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서초경찰서가 유족에게 진행 과정을 소상히 설명했고, 유족이 말하는 부분에 대해선 종합적으로 수사 중"이라며 "초기에 그런 오해에 대해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향후 수사 계획에 대해선 "통화 부분 등 확인해야 할 부분이 남았고, 유족이 설명을 요구하는 부분도 있어 언제 끝난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며 "유서 유출 의혹도 유족이 단서를 제공한다면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테러 예고 메일에 대해선 일본에 국제 공조를 요청한 상황이다. 지난 7일 0시29분쯤 "9일 오후3시34분까지 이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모처(서울시 소재 도서관)에 설치한 시한폭탄을 폭발시킨다"는 메일이 서울시 공무원에게 전송됐다. 메일은 야마오카 유우아키라는 일본인 명의로 발송됐다. 그는 지난 9일엔 남산타워도 폭파하겠다는 메일을 발송한 바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 회신은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캠프의 댓글 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현재 압수수색 결과를 분석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뉴스 댓글 조작 의심 아이디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바 있다.
LH 아파트 철근 누락과 관련해선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서울 관내 1건, 수서 역세권 A3 지구 등이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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