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힘센 기관, 잘못 감추려 일선 공무원 희생양 감찰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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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윤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갑)이 14일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으로서 전북 도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잼버리 준비과정과 지난 십수일간 새만금 현장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았던 자원봉사자들과 관계 공무원, 의료진 등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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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윤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갑)이 14일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으로서 전북 도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잼버리 준비과정과 지난 십수일간 새만금 현장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았던 자원봉사자들과 관계 공무원, 의료진 등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잼버리 전반에 대한 감사 방침에 대해 "잼버리를 둘러싼 여야 간 책임 공방이 벌어지면서 수많은 억측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며 "힘이 센 기관이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려 힘이 약한 일선 공무원을 희생양 삼기 위한 감찰을 한다면 이번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규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선 정부가 주관하는 감찰 등의 방식이 아닌 국회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잼버리 진행 과정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를 제안한다"며 "잼버리가 마무리된 만큼 신속한 국정조사를 통해 이번 사태의 올바른 시비를 가리자"고 밝혔다.
이어 "어떤 점에서 준비가 미흡했는지, 예산은 과연 적절하게 편성됐는지, 또 편성된 예산을 취지에 맞게 집행했는지, 정부와 전북도, 조직위원회간 의사결정과 운영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냉철하게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국정조사가 시작되면 증인으로 참석해 아는 것과 겪었던 모든 것을 거짓 없이 솔직하게 밝히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새만금은 도민의 꿈이었고 낙후한 전북을 회생할 희망이었다"며 "이번 새만금 잼버리 비판이 새만금 사업 차질로 이어지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당연히 추진해야 할 새만금 기반 사업들이 마치 잼버리 때문에 추진했다는 식의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성가족부 책임론에 대해선 "여가부 장관이 주무 부처 장관의 역할을 포기했다고 생각한다"며 "(김현숙 장관이) 회의 시간에 '싸우자고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하는 등 여가부가 비겁하게 변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공동조직위원장으로서 제 개인의 책임도 있고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면서도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모든 책임을 전북에 떠넘기려고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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