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보호자' 김준한 "정우성과 대립신? '국보급 얼굴에 손상 입힐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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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김준한이 배우이자 감독 정우성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준한은 1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정우성 선배와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나는 세상을 다 가진 사람인 것 같다'고 느꼈다"라고 했다.
앞서 김준한은 지난달 24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번 작업을 계기로 정우성 선배를 더 사랑하게 됐다"며 "배우 생활하는 동안 든든한 형 한 분을 얻은 것 같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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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보호자' 김준한이 배우이자 감독 정우성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준한은 1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정우성 선배와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나는 세상을 다 가진 사람인 것 같다'고 느꼈다"라고 했다.
김준한은 감독 정우성의 러브콜을 받아 '보호자'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그는 "정우성 선배가 '슬기로운 의사생활' 촬영하기 전에 제안을 주셔서 깜짝 놀랐다. 오히려 '나의 어떤 모습을 보시고, 이런 매력적인 역할에 캐스팅을 하려고 하시나' 궁금증이 생겼다"며 "정우성 선배가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뒤풀이에서부터 넌지시 작품 이야기를 하셨다. 당시 많은 이야기를 하진 못했는데, 선배가 연락처를 달라고 하셔서 연락처를 드리고 한동안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웃음). 사실 '시대의 아이콘' 같은 분이지 않나. 어렸을 때부터 워낙 팬이어서 '이런 분이 내 연락처를? 연락처 절대 안 바꿔야지'라고 생각했다. '언제 연락이 올까'하면서 선배의 연락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캐스팅 연락을 주셔서 감사했다"고 캐스팅 과정을 떠올렸다.
앞서 김준한은 지난달 24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번 작업을 계기로 정우성 선배를 더 사랑하게 됐다"며 "배우 생활하는 동안 든든한 형 한 분을 얻은 것 같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처음으로 배우 출신 감독과 작업한 그는 "선배가 확실히 배우의 입장에서 바라봐주신 것 같다. 촬영하면서 선배가 주신 리액션들이 저에게 바로바로 와닿아서 적용시키기가 편했다. 촬영이 끝나고 선배랑 많이 가까워진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연락을 하고, 가끔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 한 잔 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한다. 나는 다 가진 것 같다(웃음)"며 웃었다.
또 작품 안에서 정우성과 대립 신을 촬영했던 그는 "촬영을 하면서 '내가 이래도 되나?' 싶었다"며 "특히 액션 신을 찍을 때 합이 중요하고,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하지 않나. 우리나라 국보와 같은 얼굴에 절대 손상을 입히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웃음). 평소에는 10㎝ 거리를 두고 연기를 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12㎝정도 떨어져서 촬영을 했다. 리허설을 할 때도 조심스러웠다. 저는 액션 경험이 많이 없는데, 선배는 베테랑이시지 않나. 제 부족한 부분을 선배가 리액션을 다 잡아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배우 정우성의 첫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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