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인천·경기 인물난’·민주 ‘서울서 비호감도 상승’… ‘수도권 위기론’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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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을 8개월가량 앞두고 여야 모두 '수도권 위기론'으로 뒤숭숭하다.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이후 서울에서 오차 범위 밖 지지도 상승으로 '해볼 만하다'는 여론이 싹트고 있으나, 여전히 인천·경기에선 지역 기반을 오랫동안 다진 더불어민주당에 끌려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총선 패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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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양당 지지 동률에도
국힘 “오랜기간 민주가 싹쓸이
인재들 출마 기피하는 악순환”
민주는 서울서 지지율 빨간불
여당에 7%P 밀린 조사 결과도
“총선승리 방정식 깨질라” 우려
제22대 총선을 8개월가량 앞두고 여야 모두 ‘수도권 위기론’으로 뒤숭숭하다.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이후 서울에서 오차 범위 밖 지지도 상승으로 ‘해볼 만하다’는 여론이 싹트고 있으나, 여전히 인천·경기에선 지역 기반을 오랫동안 다진 더불어민주당에 끌려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총선 패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당 내홍과 각종 사법리스크 등으로 서울 민심이 등을 돌리면서 ‘제1당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겠냐’는 위기론이 확산하고 있다. 여야 모두 지역구 253석 중 절반가량인 121석(21대 총선 기준)이 걸린 수도권 셈법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8월 2주(지난 8~10일 조사)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인천·경기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34%를 기록했다. 지지도는 비슷하게 나왔으나 국민의힘 경기도 의원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민주당에 대한 열세는 크다. 경기도를 지역구로 둔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인천·경기는 지역마다 색채가 다르고, 지역 규모도 광범위해 여론조사 결과가 현장 민심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인천·경기는 오랫동안 민주당에 지역구를 내준 탓에 국민의힘으로 출마하려는 인재가 많이 사라졌는데, 이러한 이유로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21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인천·경기 총 72석 중 8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더군다나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에 완패해 지방조직이 와해한 상태다. 당협위원장이 없는 사고 당협도 17곳으로 지역에 당 현수막 하나 제대로 내거는 것도 과제인 곳이 많다. 여기에 당 지도부의 수도권 선거 전략 부재도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수도권의 한 당협위원장은 “그나마 서울은 과거보다 많이 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인천·경기는 상황이 안 좋다”며 “지도부에서 인재 영입을 서둘러 훈풍을 일으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서울에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8월 2주 한국갤럽 조사를 보면, 서울에서 국민의힘은 34%, 민주당은 27%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7%포인트로 오차 범위 밖이다. 호남을 바탕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다수를 얻어 1당을 차지해온 ‘총선 승리 방정식’이 깨질 것이란 비관적 전망까지 나온다. 늘어나는 비호감 지수도 걱정거리다. 한국갤럽 8월 1주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비호감 부문에서 각각 61%를 기록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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