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잼버리 파행 100% 전북 책임…대통령에게 모든 책임 돌리는 건 과해”

2023. 8. 1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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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을 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격을 잃었다"고 언급하자 "대한민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문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며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고 쓴 데 대해 하 의원은 "현 정부를 비판하면서 사실상 대한민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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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을 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격을 잃었다”고 언급하자 “대한민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14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새만금 잼버리에) 위기가 조금 있었지만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다"고 말했다.

전날 문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며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고 쓴 데 대해 하 의원은 "현 정부를 비판하면서 사실상 대한민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하 의원은 "(대회의)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했다"라며 "국가와 국민들이 힘을 합해서 위기를 극복해 나갔는데 제일 중요한 과정을 쏙 빼놓으시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문 전 대통령을 겨눴다.

하 의원은 잼버리 파행 책임에 대한 질문에 하 의원은 "100% 전북"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와 윤 대통령 책임론에 대해서는 "국가의 책임자로서 작은 일 하나에도 대통령이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는 것은 타당하다"면서도 "실질적인 책임이 있는 전북도지사가 가장 큰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방자치 30년을 넘어 모든 책임을 대통령에게 돌리는 건 과하다고 지적했다.

야당이 주장하는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도 하고 감사도 하고 나중에는 법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수사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잼버리 파행으로 '부산엑스포 유치가 사실상 물건너 갔다'고 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멘탈이 대한민국 사람이 아닌 것 같다"며 "국익 저해, 국익 손상, 국익 훼손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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