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주 전망은?…버블론 vs. 낙관론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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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AI) 관련주를 둘러싸고 미 월가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간 기대감이 너무 컸다는 경고가 나오는 반면, 이제야 기술주가 태동하는 단계라는 낙관론도 나옵니다.
윤지혜 기자, AI 하면 올해 뉴욕증시 강세장을 끌고 갔던 주역인데 최근 일부에서 '거품론'이 제기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모닝스타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마이크 쿱은 "AI가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전망하는 데 있어서 사람들이 너무 과도하게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금융시장에서 AI를 과도하게 가격에 반영했을 수 있고 가격도 너무 빠른 속도로 올랐다는 것입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월가의 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 버블이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며 "버블이 곧 터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버블 우려가 부각되면서 지난주 엔비디아 주가는 11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반면 정반대의 의견도 함께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월가 대표적인 강세론자인 웨드 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조만간 나스닥 종합지수 등 기술주 중심으로 큰 폭의 주가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기술주의 조정국면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오히려 하반기 12%에서 1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아직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빅테크 기업들이 관련 매출을 높게 올릴 수 있을지 판단하고 전망하기에 너무 이르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이런 가운데 최근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AI, 반도체와 양자컴퓨터 등 3가지 첨단 기술에 대한 미국 기업의 대중 투자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기술주가 출렁이는 등 관련주에 대한 변동성이 커지면서 향후 확대 여부가 주목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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