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월평균 거래 3배 '쑥'…'여기' 가장 많이 늘었다

배규민 기자 2023. 8. 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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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올해 회복세를 보이며 크게 상승한 가운데 25개 자치구 중 송파, 노원, 강동의 거래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격 하락 폭이 컸던 곳을 중심으로 거래량도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강동구는 2022년 거래량 자치구별 순위에서 12위(516건)로 중간 정도에 불과했으나 올해 거래량이 164%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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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000건을 넘어서며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거래 시장이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3,000건을 기록 중이다. 2021년 8월(4,065건)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며, 지난 2월 2457건, 3월 2979건에 이어 상승세로, 세달 연속 2000건을 넘어섰다. 사진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3.5.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올해 회복세를 보이며 크게 상승한 가운데 25개 자치구 중 송파, 노원, 강동의 거래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격 하락 폭이 컸던 곳을 중심으로 거래량도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2만136건을 기록해 2022년 전체 거래량인 1만1958건보다 약 68.3% 증가했다. 올해 아직 하반기가 남은 것을 감안하면 차이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월평균 거래량 추이를 보면 올해는 2876건으로 지난해(996건) 보다 약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1692건), 노원구(1452건), 강동구(1364건) 순으로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강남구(1315건), 성북구(1076건), 영등포구(1064건)가 뒤를 이었으며 종로구가 144건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자치구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상승 폭을 보인 곳은 강동구다. 강동구는 2022년 거래량 자치구별 순위에서 12위(516건)로 중간 정도에 불과했으나 올해 거래량이 164%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송파, 노원, 강동은 아파트가 밀집해 있고 지난해 하반기 급매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일부 단지는 하락 폭이 컸다. 최근 수요 심리가 다시 살아나면서 거래량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는 강남4구 중 유일한 비규제지역으로 천호동, 명일동 등을 중심으로 정비사업과 지역 개발 사업들이 다수 진행 중이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초 규제 해제로 서울 부동산 시장은 완전히 회복돼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했다. 특히 공사비 인상과 초기 자본금 부담으로 청약과 같은 신규 공급 단지에 대한 관심이 지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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