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이 동방신기 노래?"...잼버리 엔딩곡 원곡자 비판

최보란 2023. 8. 14. 11: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잼버리 콘서트 엔딩곡으로 사용된 '풍선'의 원곡자가 불쾌감을 드러냈다.

당시 공연을 생중계한 KBS는 '풍선'의 원곡자를 그룹 동방신기라고 표기했다.

다섯손가락의 멤버이자 '풍선'의 작사가인 이두헌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잼버리 슈퍼 콘서트 피날레 곡 '풍선'. 원작자 허락은? 사전 허락은 그렇다 치고, 원곡이 동방신기? 이건 사과를 좀 받아야겠는데? 원곡은 다섯손가락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잼버리 콘서트 엔딩곡으로 사용된 '풍선'의 원곡자가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K팝 콘서트'(이하 잼버리 K팝 콘서트)의 피날레 무대에는 모든 출연진이 올라 '풍선'을 불렀다.

당시 공연을 생중계한 KBS는 '풍선'의 원곡자를 그룹 동방신기라고 표기했다. 해당 곡은 밴드 다섯손가락이 1986년 발표한 노래로, 동방신기는 이 곡을 2006년 리메이크한 바 있다.

다섯손가락의 멤버이자 '풍선'의 작사가인 이두헌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잼버리 슈퍼 콘서트 피날레 곡 '풍선'. 원작자 허락은? 사전 허락은 그렇다 치고, 원곡이 동방신기? 이건 사과를 좀 받아야겠는데? 원곡은 다섯손가락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다만 이 씨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한번 글을 남기며 "방송사는 별도의 승인 없이 작품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2차 저작물(편곡, 음원서비스, 드라마, 영화 등)로 재생산될 시에는 저작권자와 별도의 승인과 계약이 필요하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원곡 표기 문제와 관련해서도 다섯손가락의 MR이나 재편곡이 아닌 동방신기의 MR를 그대로 사용하더라도 원곡을 표기하고 동방신기 리메이크라고 명시하는 것이 원칙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의 문제 제기는 세간에 만연한 창작자와 실연자에 대한 가벼운 인식에 그 핵심이 있다"라며 "대단하지도 않은 일개 노래 하나로 유세를 떤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창작자와 실연자의 권리가 보장되는 날이 오기를 늘 기대해 본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잼버리 K팝 콘서트 중계 화면, 이두헌 페이스북 캡처]

YTN 최보란 (ran613@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