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풀린 태영호 ‘열일모드’…마약 근절 토론회 열고 라디오 잇단 출연
太, 당원권 3개월 정지 풀리자
14일 마약 근절 토론회 개최
로버트 할리가 좌장 맡아
라디오선 “강남갑 재선 도전”
14일 태 의원은 국회에서 ‘해외 청년들에게는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를 열고 한국에서의 마약 근절 대책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강남구의원, 서울시의원들뿐 아니라 국내외 대학생들까지 참석했다. 토론회 개최로 지역구 민심뿐 아니라 청년 민심까지도 사로잡으려는 태 의원의 의도로 보인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는 광주외국인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토론회 좌장으로 참여해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는 할리는 이번 토론회로 4년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섰다.
태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도 출연해 강남 갑 당협위원장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소망과 강남 갑 지역구에서의 재선 도전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제가 북한 출신이라 다른 곳은 연고가 없고 한국 와서 처음 만나고 사귄 사람들이 다 저희 지역구 구민들이다. 그래서 제가 3년 동안 강남에서 밭을 갈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 당 관행을 보면 다른 의원들도 당원권 징계가 풀리면 당 지도부에서 지역구 당협위원장으로 복귀시켜줬다. 그래서 저는 당 지도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 의원은 또 강남에서의 재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제가 3년 동안 열심히 일한 곳이 강남 갑이고, 또 대단히 상징성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기적,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곳이 강남이라고 생각하고, ‘한강의 기적이 대동강의 기적으로 이어져야 된다’는 게 제 생각이기 때문에 끝까지 강남 갑을 붙들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안보가 중요한 경기 북부 지역으로 옮겨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미래에 일어나지도 않은 사항을 미리 가정해서 이 시점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강남에서 끝까지 해볼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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