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광복절 사면, 우리 경제에 활력 불어넣자는 취지”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3. 8. 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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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국무회의 열어 사면 안건 의결
“중소기업인·소상공인 포함”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이충우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번 광복절 사면의 취지를 경제살리기로 규정했다. 정치인에 대한 사면은 최소화하고 경제인과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등을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강조했다.

14일 한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번 사면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과 우리 사회 약자들의 재기를 도모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각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여 사면 대상과 범위를 엄정하고 신중하게 결정했다”며 “80여만 명에 대한 행정제재 감면조치를 통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에게 정상적인 생업 활동의 기회와 희망을 드리고자 했다”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 총리는 또 “경제회복을 위해 경제인을 사면대상에 포함했다. 특히 민생 경제의 회복을 지원하고자,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을 사면 대상에 적극 포함했다”며 “이번 특별 사면으로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우리 경제가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와 함께 초반의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잼버리 대회를 무사히 마치게 된데 대해 국민과 관련 기관 종사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대회가 마무리된 만큼 성찰의 시간은 별도로 갖도록 하겠다”면서도 “오늘 이 자리에서는 무엇보다 위기상황에서 보여주신 우리 국민 한분 한분의 헌신적인 지원과 협조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 총리는 “하루만에 4만명에 가까운 인원을 안전한 숙소를 확보하여 이동시키고,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대회를 중단 없이 이어가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면서도 “관계공무원들은 밤을 새며 새로운 숙소를 확인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뜨거운 현장에서 일일이 안내하며 1000대가 넘는 버스가 질서정연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공무원들을 치하했다.

이어 “특히 정부의 요청에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그리고 대학, 종교계, 민간기업까지 자기 일처럼 발 벗고 나서주셨다. 충분한 숙소 뿐 아니라 잼버리 대원들의 안전과 건강, 위생과 식사 등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세심하고 아낌없이 지원해주셨다”며 “한국의 멋과 문화, 과학기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프로그램도 기꺼이 제공해주셨다”고 거듭 감사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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